북극 한 가운데에서 끓는 물 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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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 한 가운데에서 끓는 물 분출

CHRIS 0 8,249 2008.07.26 14:15
[서울=뉴시스 2008년 7월 26일 토요일]

북극 한 가운데에 끓는 물이 분출되는 열수구들을 발견했다고 라이브사이언스닷컴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를 주도한 네덜란드 베르겐 대학의 지질학자 롤프 페데르센은 고온의 끓는 물을 분출하는 열수구 5개를 그린란드와 노르웨이 사이 대서양 중앙 융기 지형에서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는 이미 알려진 다른 열수구에 비해 200㎞ 북쪽에 존재하는 것이다.

페데르센의 연구팀은 원격조종 잠수정을 이용해 '블랙 스모커'라고 불리는 열수구들이 존재하는 지역을 촬영했다.

이 열수구 지역은 햇빛도 들지 않는 심해에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따뜻한 환경과 화학물질에 도움을 받아 살아가는 생명체로 구성된 독특한 생태계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과학자들은 이 열수구들이 지구상 생명의 기원이 된 무대라고 보고 있다.

연구팀은 열수구의 뜨거운 물이 심해의 차가운 물을 강타해 황화물을 응고시켰고, 이것이 주변 지역에 쌓이며 거대한 지역을 형성했다고 설명했다. 열수구 대부분은 검은색으로, 열수구에서 분출된 광물을 먹고 산 박테리아로 하얗게 뒤덮여 있다. 오래된 열수구들은 산화작용에 의해 붉은색으로 얼룩져 있다.

연구팀은 열수구 지역 전체가 직경 약 250m, 꼭대기 부분은 약 90m의 크기로, 지금까지 발견된 것 중 가장 거대한 지역이라고 전했다.

연구팀은 또 개별 열수구들이 마치 환상적인 성과 같이 보인다 하여 이 열수구 지역을 노르웨이 신의 이름을 딴 '로키의 성(城)'이라 명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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