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안에 석탄-석유 소비량 같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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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안에 석탄-석유 소비량 같아져

[연합뉴스 ; 2012년 12월 20일]

10년 안에 석탄-석유 소비량 같아져


(서울=연합뉴스) 중국과 인도의 석탄 수요 증가에 따라 오는 2022년까지 전세계의 에너지원으로서 석탄이 석유의 지위를 따라잡게 될 것이라는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전망이 나왔다고 BBC 뉴스가 19일 보도했다.

IEA는 보고서를 통해 오는 2017년까지 전세계 석탄 소비량이 석유 43억2천만t에 해당하는 수준이 될 것이며 석유 소비량은 44억t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마리아 반 데어 회벤 IEA 사무총장은 "전세계의 다양한 에너지원 가운데 석탄이 차지하는 비율이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 현재의 정책에 아무런 변화가 없으면 석탄 소비량은 10년 안에 석유 소비량을 따라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IEA 보고서에 따르면 오는 2014년까지 경제성장과 인구 증가로 중국은 전세계 석탄 소비량의 절반 이상을 점유하며 인도가 미국을 제치고 2위에 올라설 것으로 전망된다.

보고서는 미국이 사실상 석탄 수요량이 줄어드는 세계 유일 지역이라면서 이는 셰일가스의 비중이 커지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반 데어 회벤 사무총장은 "미국의 경험에 비춰보면 지속가능 방식으로 생산되는 비재래식 국내 에너지원이 신축성 있는 가격 체계를 가진 보다 효율적인 가스 시장을 창출할 수 있고, 에너지 안보를 해치지 않고서도 석탄 사용과 이산화탄소 배출 및 소비자 전력 요금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IEA 보고서는 석탄 사용 습관을 버리지 않고서는 지구 평균 기온이 오는 2100년까지 산업화 이전 시대에 비해 6℃ 상승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각국 정부들은 탄소 포집ㆍ저장(CCS) 같은 기술이 이산화탄소 방출량을 줄이는데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으나 IEA 보고서에 따르면 앞으로 5년 안에 CCS의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연합(EU)은 CCS 기술 개발 예산으로 2억7천500만유로를 책정했으나 적합한 프로젝트를 단 한 개도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EU 예산 지원을 받기 위해 많은 유럽 국가들로부터 다양한 CCS 사업 계획이 제출됐지만 자국 정부의 재정지원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EU는 그러나 혁신 재생 에너지 시범 사업 23개에 12억유로의 지원금을 제공하기로 했다.


youngn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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