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신문 2008년 6월 24일 화요일]

제주도 환경자원연구원은 한라산에 내린 빗물 하천 유출수를 저류조를 활용해 지하수로 인공함양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도는 특히 한라산 고지대 지역은 연평균 강수량이 3000mm 이상에 달한 만큼 수량이 풍부한데 반해 극단적 가뭄 및 기후변화에 대응한 지하수의 안정적 이용기반 구축이 필요함에 따라 인공함양 시범연구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이에 따라 도는 지난해 기초조사와 제반 여건과 시설을 갖춘뒤 올해부터 한국지질자원연구원등 7개 연구기관 합동으로 오는 2011년까지 4년동안 사업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도는 사업추진에 내실을 다지는 차원서 제주시가 집중호우에 의한 홍수피해를 저감시키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5개 하천 홍수저감 저류지 설치사업과 병행에 추진할 방침이다.

도는 이 계획이 현실화 될 경우 한천 하류 지역 제주시민 1만4000명이 년간 사용하는 수돗물량을 저장한 효과를 보면서 향후 어떤 가뭄과 악조건에도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환경자원연구원에서는 이번 시범연구 사업에 대한 정확한 효과분석 등을 통해 지하수 인공함양사업을 도 전역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