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서 온난화 주범 메탄가스 먹는 박테리아 발견
KBS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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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1.23 14:46
[KBS뉴스 : 2007.11.23]
뉴질랜드에서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메탄가스를 먹어치우는 박테리아가 발견됐습니다.
뉴질랜드 국립 지질 핵 과학 연구소는 뉴질랜드 북섬의 로토루아 지열지대에서 메탄가스를 먹어치우는 박테리아를 발견했다면서 특히 조사를 했던 '지옥의 문'이라는 지열지대 표면에는 메탄가스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이 연구소의 미생물학자인 매튜 스콧 박사는 지열지대에서 메탄가스가 계속 생산되고 있는데도 지열지대 표면에 메탄가스가 거의 없는 것을 이상하게 생각해왔다면서 그 원인을 찾던 중 극히 작은 미생물을 발견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이 미생물은 메탄가스를 먹어치울 뿐아니라 뜨겁고 산성이 강한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아주 잘 자랐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이 박테리아의 발견은 지구 온난화를 막으려는 전 세계적인 노력과 관련해 중요한 의미를 지닐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국제] 기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