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 2007-11-30 ]
카리브해 도미니카연방에서 29일 진도 7.4의 강력한 지진이 발생해 주요 섬의 주민들이 놀라 거리로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지진은 이날 오후 2시(한국시간 30일 오전 6시) 도미니카연방 수도 로조 동남쪽 42km 떨어진 지역, 해저 145km을 진앙으로 일어나 약 20초간 계속됐다.
이번 지진은 서쪽으로는 푸에르토리코, 남쪽으론 베네수엘라와 수리남에서까지 그 진동을 느낄 정도로 강력했다.
진앙지에 이웃한 마르티니케섬의 정부 관리는 경찰, 소방 당국이 강진 내습 직후부터 수백건의 구조 신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일부 주민이 경상을 입었다는 신고가 있었으나 아직 큰 인명피해에 관한 보고는 접수되지 않았다며 "그렇게 최악의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
미국 콜로라도주 골든에 위치한 국립지진정보센터의 지질학자 돈 블레이크먼도 "지진이 해저 깊숙한 곳에서 일어나 큰 피해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와이의 쓰나미경보센터는 이번 지진으로 인한 쓰나미 발생 위험성이 없다고 발표했다.
이재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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