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컷뉴스: 2007년 11월 2일]

춘천시는 반환 예정인 미군기지 '캠프 페이지'에 대한 환경오염 정화계획을 보내달라고 국방부에 요구했다. 춘천시는 환경 오염자가 정화 계획서를 지방자치단체에 제출하도록 규정돼 있는 만큼 잡종지와 대지, 논밭 등으로 구성돼 있는 캠프 페이지의 정화 등급을 명시하지는 않았다.
토양환경보전법상 가급 치유지역은 논밭과 과수원, 학교용지로 이용이 가능하며 나급 지역은 공장과 도로, 철로 부지로 사용할 수 있다.

국방부는 연말까지 미군기지 환경오염 정화작업을 맡을 사업자를 선정하고 내년 3월까지 실시설계를 마칠 예정이다.

1951년 춘천시 근화동 일원에 들어선 캠프 페이지는 2005년 3월 폐쇄됐으나 토양과 지하수가 환경기준을 초과하는 수준으로 오염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정화 주체와 수준 등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

춘천CBS 임기상 선임기자 kisanglim@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