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 지질공원 볼거리 필요"…증평발전포럼 특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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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평 지질공원 볼거리 필요"…증평발전포럼 특강

[뉴시스; 2013년 3월 21일]

【증평=뉴시스】강신욱 기자 = 충북 증평군이 증평에듀팜특구와 연계 추진하는 '증평군 지질공원'은 다른 볼거리와 연계해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증평발전포럼(회장 김기환)은 21일 오후 증평군청 대회의실에서 증평군 지질공원과 관광산업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특강을 마련했다.

 강상준 충북대 명예교수는 이날 '증평군의 자연환경 및 관광 자원화 방향'이란 주제 발표에서 지질공원 조성 때 필요한 몇 가지를 제언했다.

 강 교수는 "증평군이 지질공원을 조성하려면 지질 자원 외에 다른 볼거리를 발굴해 볼거리 부족으로 애물단지나 물 먹는 하마가 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재산권이 있는 주민의 이해와 참여를 이끌어내고 국가 지질공원 인증과 기본 시설 구축도 추진해야 한다"며 "꾸준한 교육·홍보와 함께 기금 조성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 교수는 스와트(SWOT) 분석을 통해 좁은 지역에 다양한 지질구조 분포, 에듀팜과 연계한 프로그램 개발 가능, 지역 학교(증평중학교) 암석자료 확보 등을 장점으로 꼽았다.

 지구과학 올림피아드 참가 학생의 필수 답사 코스와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할 가능성을 기회 요소로 제시했다.

 반면 학술 가치는 있으나 경관자원, 생태자원, 역사·문화자원 부족과 지나친 암석 천공(穿孔), 에듀팜 휴양·체험·교육지구 퇴적암층 훼손 우려를 약점과 위협 요소로 지적했다.

 증평군은 지난 1월 지질생태 둘레길과 지질공원 조성사업 보고회를 열고 에듀팜특구 인근에 지질공원 조성을 추진하기로 했다.

  충북대 이창진 교수는 연촌리 일대는 선캄브리아기부터 중생대 백악기까지 화성암·퇴적암·변성암 등 다양한 암석이 분포했고 공룡 발자국 화석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같은 대학 서용석 교수도 한정한 구간에 변성암·화성암·퇴적암·부정합과 퇴적구조 등이 분포한 것은 제주도를 제외하고 연촌리 일대가 유일하다고 보고 있다.

 ksw6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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