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회고록, 자원외교 국조특위 쟁점으로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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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회고록, 자원외교 국조특위 쟁점으로 급부상

[국민일보: 2015년 2월 1일]

국회 해외자원개발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는 2일 전체회의를 열어 기관보고 증인채택, 서류제출 요구 등을 의결한다.

그러나 증인채택을 둘러싼 여야의 의견이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특히 이명박 전 대통령이 회고록 ‘대통령의 시간’을 통해 국회가 너무 빨리 국정조사에 임하고 있다며 비판적 시각을 드러낸 바 있어 ‘MB회고록’ 내용을 둘러싼 공방이 전개될 가능성이 커보인다.

여당은 증인의 범위를 석유공사, 가스공사, 광물자원공사 등 자원공기업의 현직 임원으로 한정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야당은 전직 임원도 대상에 포함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청문회의 증인 채택을 두고도 여야는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야당은 이명박 전 대통령을 포함해 당시 지식경제부 장관이었던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상득 전 의원과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 등이 증인으로 출석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여당은 이명박 정부의 자원개발은 참여정부의 정책을 계승한 것이며, 참여정부 장관들에 대한 잘못을 따지지 않은 채 이 전 대통령을 표적으로 삼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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