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남극기지’ 아문젠해 등 5곳 압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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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남극기지’ 아문젠해 등 5곳 압축

CHRIS 0 6,938 2008.05.20 17:36
[동아일보 2008년 05월20일 화요일 ]

2011년 건설 예정인 남극 대륙기지 후보지가 서남극 지역의 아문젠해 인근을 포함한 5곳으로 압축됐다.


한국해양연구원 부설 극지연구소는 20일 서울 강남구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남극 제 2기지 건설 후보지 선정을 위한 대국민 공청회'를 열고 본격적인 대륙기지 사업화 단계에 돌입했다.


이날 공청회에서는 지난해 동남극 지역을 답사한 정호성 극지기반사업부장, 홍성민 극지기후연구센터장 등 핵심 관계자들이 남극 대륙기지 후보지와 대륙기지 건설의 필요성에 대해 발표했다.


정 부장 등에 따르면 남극 대륙기지 후보지는 현재 5곳.


이 중 2곳은 동남극 지방의 러시아 몰로데즈나야 기지와 호주 모슨기지 인근이고, 나머지 3곳은 아문젠해를 포함한 서남극 지방이다.


아문젠해 주변 후보지(남위 74도 내외, 서경 98∼112도 지역)의 경우 최근 빙산이 녹는 속도가 가장 빠른 곳으로 지구 온난화 등의 연구와 관련된 과학적 가치가 높은 곳으로 주목받고 있다. 근처에 해외 기지가 없어 연구협력이 어렵다는 것은 단점으로 꼽힌다.


1988년 설립한 현재의 남극 세종과학 기지는 남위 62도 부근인 남극 반도 킹조지 섬에 자리하고 있다. 남극 외곽에 위치해 있어 남극 내륙의 기후 및 지질 조사에는 한계가 있었다. 2006년부터 시작된 남극 대륙기지 건설은 총 700억원이 투입되는 사업으로, 지난해부터 후보지 물색에 주력하고 있다.


정 부장은 "이번 공청회를 참고해 이번 주말에 열린 남극대륙기지 건설추진위원회에서 후보지를 압축하는 작업이 이뤄질 것"이라며 "내년 초에 현지 정밀조사가 이뤄진 뒤에 최종 후보지를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종 후보지 결정 및 발표는 내년 3월 경 이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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