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인터내셔널, 동해 대륙붕서 가스 생산시험 성공
푸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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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1.25 12:57
[에너지경제: 2014년 1월 24일]
내년 광구 내 추가 유망구조 2~3개의 탐사 시추 예정
[에너지경제 여영래기자] 대우인터내셔널과 한국석유공사가 공동 참여중인 국내 대륙붕 6-1 남부광구 내 위치한 고래D 가스전 후보지역에서 상업생산이 가능한 가스층의 부존이 최종 확인돼 가스 분출 생산시험에 성공했다.
대우인터내셔널(대표 전병일)과 한국석유공사(사장 서문규)는 지난 22일 국내 대륙붕 6-1 남부광구 내 고래D 가스전 후보지역에서 상업생산이 가능한 천연가스층의 존재를 확인한 뒤 가스분출시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대우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1일부터 고래D 가스전 후보지역에서 지하 3283m까지 평가시추를 한 결과 목표 지층서 두께 90m 이상의 두꺼운 가스층을 확인했다”면서 “정확한 매장량은 향후 시추자료 분석이 끝나는 2∼3개월 후에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이번 시추 결과에서 얻은 자료를 토대로 향후 2~3개월에 걸쳐 정밀 분석 작업을 거쳐 정확한 발견잠재자원량(Contigent Resources)을 계산해 본격적인 가스전 개발 설계를 위한 제반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국내 대륙붕 광구의 탐사권을 취득한 대우인터내셔널은 이번 동해 고래D 가스전의 성공적인 평가시추를 통해 국내 대륙붕 가스개발의 새로운 장을 열게 됐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지난 2011년 대륙붕 6-1 남부광구의 지분 70%를 확보했으며, 나머지 지분 30%는 가스전을 공동개발 중인 한국석유공사가 보유하고 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이번에 시추한 고래 D-1평가정은 일시적으로 폐쇄했다가 향후 생산정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오는 2017년 상반기 중에 1~2개의 생산정을 추가로 시추하는 한편 해저면에 생산설비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후 북동쪽으로 20km 떨어진 석유공사의 동해-1 가스전 생산설비로 해저 가스관을 연결, 오는 2017년 말부터 천연가스 생산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대우인터내셔널 이흥범 탐사본부장은 “미얀마에서 대규모 가스전을 탐사, 개발한 경험을 바탕으로 고래D 가스전의 평가시추에 성공, 상업생산 가능성을 확인하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이번에 가스층이 발견된 고래D 가스전 외에 6-1남부광구 내에 존재하는 2~3곳의 유망구조들에 대해서도 올해 3차원 물리탐사를 거쳐 2016년 2~3개의 탐사시추를 실시하는 등 국내 대륙붕 가스전 개발에 가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우인터내셔널은 1967년 대우실업으로 출범, 1982년 (주)대우로 사명을 변경하면서 무역 부문을 전담하게 됐다. 이어 지난 2000년 12월 (주)대우로부터 분할되면서 국제무역, 자원개발을 주요 사업으로 하는 (주)대우인터내셔널로 독자 법인으로 재출범했으며, 지난 2010년 포스코 패밀리로 편입됐다.
대우인터내셔널은 현재 원유, 천연가스 등 총 9개의 석유·가스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 1996년 페루 8광구 원유생산사업을 비롯 1997년 오만 LNG 플랜트 운영사업, 2006년부터 생산 개시된 베트남 해상 11-2 광구 가스생산사업에 참여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