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HP빌리턴, 美 애리조나주 핀토 밸리 광산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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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30 10:56
[머니투데이 ; 2013년 4월 30일]
BHP빌리턴, 美 애리조나주 핀토 밸리 광산 매각
호주 광산업체인 BHP빌리턴이 미국 애리조나주 핀토 밸리의 구리 광산을 매각하기로 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29일(현지시간) 캐나다 광산업체인 캡스톤 마이닝이 현금 6억5000만달러에 BHP빌리턴으로부터 핀토 밸리 구리 광산을 인수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핀토 밸리 광산은 연간 6만톤 규모의 구리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으나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생산을 중지했다.
BHP는 "광산의 매각을 계속 검토해왔으며 호주의 철광과 점결탄(제철용 석탄) 광산, 칠레의 구리 광산, 미국의 석유와 가스전 등 주요 자산에 집중하고 싶다"고 밝혔다.
피터 비븐 BHP 구리 부문 사장은 "핀토 밸리 광산 매각은 BHP 빌리턴 주주에게 아주 좋은 결과"라고 말했다.
이번 매각 결정은 BHP가 중국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고 전망한 후 주주들에게 비용 절감을 약속한 뒤 나왔다.
앞서 10일 그레험 커 BHP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당분간 7~8% 수준에 머물다 2년 후 6%까지 하락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세계 최대 원자재 수입국이기 때문에 중국의 경기는 BHP의 실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