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2007년11월19일]
중국 허베이(河北)성 창리(昌黎)현에서 17일 리히터 규모 3.3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중국 인터넷 신문 중신왕(中新網) 이 18일 보도했다.
허베이성 기상청에 따르면 17일 저녁 6시 8분께 허베이성 창리현(북위 39.6도·동경 119.2도)서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또 이번 지진은 민감한 사람들이 진동을 느낄 수 있는 규모로 피해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허베이성은 중국에서 지진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지역 중 하나로 세계 최대 규모로 건설중인 산샤(三峽)댐과 인접해 있어 약한 규모의 지진이 발생해도 다른 지역에 비해 위험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소식통에 따르면 산샤댐 유역은 지질이 불안정해 향후 2~3년 내 리히터 규모 6.5 이상의 심각한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중국 지질국은 2007년 6월 현재 중국에서 산샤댐과 같은 대형 댐이 유발한 지진은 총 12건에 달하며 수 천명의 사망자를 초래했다고 밝혔다.
한편 허베이성은 지난 1976년 7월 탕산(唐山)에 리히터 규모 7.8의 대규모 지진이 발생, 24만 명이 숨지고 100만명 이상의 부상자가 속출하는 등 사상 최악의 지진을 경험한 바 있다.
류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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