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빈국 세네갈 `금광 개발' 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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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빈국 세네갈 `금광 개발' 활기

쏘니 0 4,951 2009.06.05 15:43
2009.06.05 <연합뉴스>

다카르=연합뉴스) 윤석이 특파원 = 서아프리카 자원 빈국인 세네갈에서 최근 금광 개발이 활기를 띠면서 경제 개발의 기폭제가 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4일 일간 퀘스타프뉴스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금광 개발업체인 `SA 사보돌라(Sabodola)'는 세네갈 동부 지역의 사보돌라 광산에서 1t 가량의 순금을 처음으로 생산했다고 밝혔다.

  SA 사보돌라는 호주 광산개발업체인 MDL이 자본의 90%, 세네갈 정부가 10%를 각각 투자해 설립한 회사로 지난 4월부터 본격적인 금 생산에 나섰다.

  세네갈은 아프리카 최대 석유생산국인 인근의 나이지리아나 보크사이트 수출량 1위의 기니, 철과 구리 등을 수출하는 모리타니 등에 비해 이렇다할 부존자원이 없어 서아프리카 자원 빈국 가운데 하나로 그동안 분류돼 왔다.

  하지만 최근 세네갈 동부지역에서 금 광맥이 잇따라 발견되면서 금광 개발에 투자하려는 다국적 기업들이 증가하고 있다.

  다른 한 광산개발업체인 RR(Randgold Resources)은 지난 4월초 세네갈 동부지역의 마사와 광산에 대한 예비 시추 결과, 연간 금 채굴 가능량이 200t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금광 개발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익에 대해 더욱 많은 배분을 요구하는 광산 지역민들의 목소리가 커져가고 있어 이 같은 `골드 러시'에 난관이 없는 것은 아니라고 현지 언론들은 분석했다.

  세네갈 민간시민단체 등도 정부와 광산개발 업체간에 체결되는 계약이 투명하지 못한 데다 지역 환경 문제나 노동자들의 건강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고 있는 점 등을 비난하고 있다고 신문들은 전했다.

  세네갈은 현재 철, 티타늄, 석유 및 천연가스 등에 대한 탐사 및 개발이 추진되고 있으나 대규모 투자나 상업화 등에서는 큰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seoky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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