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6.09 <아이뉴스>

박영례기자 young@inews24.com 
 
 순수 국내 신재생에너지기술을 이용한 지하수 펌핑 시스템이 몽골에 설치된다. 정부가 추진중인 신재생에너지기술개발사업을 통해 확보된 국산기술 및 설비로 구축됐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지식경제부는 오는 10일 몽골 랄라이흐구에서 한국과 몽골의 신재생에너지 국제공동 연구사업으로 추진된 '태양광·풍력을 이용한 몽골지역 사막화 방지시스템'준공식을 갖는다.

이번 한·몽 국제공동 연구사업은 지경부 신재생에너지 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진행, 몽골의 연료에너지부가 현지 실증사이트 및 운영인력 등을 지원했다.

태양광·풍력 복합발전시스템을 이용한 지하수 펌핑시스템을 구축, 농업 및 식목용수로 활용하는 사막화방지시스템을 실증하게 된다.

총 설치 규모는 110kW (태양광 80kW, 풍력 30kW)에 달하며, 연계된 지하수 펌핑 시스템을 통해 하루 75톤의 지하수를 끌어올려 농업 및 식목용수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게 정부측 설명이다.

성공적인 실증연구를 발판으로 사막화가 진행 중인 여러 지역으로의 기술수출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경부는 "한-아세안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도 녹색성장이었고 아세안 국가의 녹색성장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는 만큼 이번 사업이 아세안 국가 등으로의 녹색 기술 수출을 위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준공식에는 에너지기술평가원 이준현원장, 대성그룹 김영훈회장, 외교통상부 조현 에너지자원대사, 정일 주몽골 한국대사, 쿠렐바타르(Khurelbaatar Ch.) 몽골 광물자원에너지부장관 등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