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머드가 운석에 맞은 자국', 빙하기 동물들 운석 '공격'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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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머드가 운석에 맞은 자국', 빙하기 동물들 운석 '공격' 받았다

팝뉴스 0 8,920 2007.12.13 15:00
[팝뉴스:  2007-12-12]
 
 

매머드 등 빙하기 시대의 동물들이 우주에서 날아든 ‘물체’에 맞아 시달렸다는 놀라운 증거들이 발견되었다고 BBC가 11일 보도했다.

3만 5천 년 전의 알래스카 매머드 엄니 8개 모두에 운석 파편에 맞아 패인 자국이 있었다. 시베리아 들소의 머리뼈에도 얽은 자국이 남아 있다. 크기 2~3mm 가량이다.

이와 같은 연구 결과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미국지구물리학 연합의 회의를 통해 리처드 파이어스톤 등 과학자들이 발표했다.

공중에서 폭발한 운석 파편이 동물들에게 쏟아진 것으로 보이며, 들소의 경우 손상된 뼈 주위에 새롭게 뼈가 자란 덕에 생존했을 것이라는 게 과학자들의 추정이다. 이 운석 파편들은 피부를 통과했더라도 중요 장기에 치명상을 입히지는 않았겠으나 동물들은 눈이 멀게 되는 등 큰 상처를 입었을 것이라고.

상처는 한 쪽 면에서만 발견되었다. 특정 방향에서 폭발 및 파편 ‘공습’이 있었던 것이다. 뼈 속에 박혀 있는 파편은 자성을 띤 니켈 금속 성분이다.

미국 에너지국 소속 과학자인 리처드 파이어스톤과 애리조나의 지질학자 앨런 웨스트는 앞서 초신성의 폭발이 매머드의 멸종 원인이라는 가설을 제시한 바 있다. 우주 멀리에서 4만3천년전 초신성이 폭발했고 그 여파로 1만 3천년전 10km 크기의 혜성이 지구로 날아들어 폭발함으로써 매머드 등 동물에게 치명타를 입혔다는 것이다.

1만 년 전 매머드 마스토돈 검치호 등 대형 동물들의 숫자가 급격히 줄었다. 이와 같은 멸종의 원인으로 여러 가지가 거론된다. 인간의 뾰족한 무기, 기후 변화 그리고 질병이 원인으로 제시되어 왔다. 이번 연구는 우주로부터의 ‘충격’ 또한 변수로 여겨져야 한다는 시사점을 갖는다.

(사진 : 연구팀이 제시한 사진들)

김경훈 기자 (저작권자 팝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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