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토광물 이용, 고품질 친환경 토양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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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토광물 이용, 고품질 친환경 토양 개발

EBN산업뉴스 0 7,819 2007.11.06 23:43
[EBN산업뉴스: 2007년 11월 6일]

극미량의 자연방사선을 방출하는 희토광물을 이용해 식물의 생장을 촉진하고 작물내 잔류농약까지 크게 줄일 수 있는 고품질 친환경 육묘상토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6일 한국원자력연구원에 따르면 정읍방사선과학연구소 정병엽 박사팀은 자연 속에 존재하는 극미량의 자연방사선을 방출하는 희토광물을 이용해 식물 생장 촉진과 잔류농약 및 질산염을 줄일 수 있는 기능성 친환경 육묘상토(床土)와 복합액체비료 개발에 성공했다.

지금까지 희토광물은 산화물, 염화물, 질산화물 등의 형태로 일부 농경지에 사용돼 왔다. 하지만 식물체로의 흡수 이행량이 낮아 처리량에 비해 처리효과가 높지 않았다. 또한 농경지 토양에 오랫동안 축적돼 생태계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는 단점이 있었다.

정병엽 박사팀이 개발한 신개념 상토는 산화물 형태의 희토광물 원소들을 이용해 식물 흡수력을 자연상태 보다 3배 이상 높였다. 따라서 생장 촉진 등 기능이 월등히 우수하다.

또한 여러 가지 유기산과 EDTA(ethylene diamine tetra acetate)를 희토광물과 반응시켜 반응안정성이 높고, 토양내 축적량이 낮을 뿐만 아니라 식물체로의 흡수 이행량이 높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의 자체 실험 결과, 희토-킬레이트 화합물이 첨가된 육묘 상토에 재배한 유묘는 기존 유묘에 비해 식물생장량이 30% 증가한 반면, 청색증(blue baby syndrome) 및 암을 유발하는 니트로소아민(nitrosoamine)의 출발물질인 질산염은 60%나 감소했다.

원자력연구원은 이번 연구 성과를 국내 및 일본에서 특허 출원했으며 앞으로 친환경적인 안전성 높은 농산물을 요구하는 소비자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희토광물(稀土鑛物)은 ‘지구상에 드물게 존재하는 희귀한 토양’이라는 뜻으로, 극미량의 자연 방사선을 내는 복합광물을 말한다. 주로 초전도반도체, 고밀도 기억소자, 레이저 특수합금제, TV 브라운관, 형광램프 생산 등에 두루 이용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농업 분야에서 기능성 친환경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최일권 기자 igchoi@ebn.co.kr [EBN화학정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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