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 생장은 촉진 시키고 유해물질 줄이는 흙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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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생장은 촉진 시키고 유해물질 줄이는 흙 개발

파이낸셜뉴스 0 7,508 2007.11.12 20:36
[파이낸셜뉴스: 2007년11월07일]
 
 
 식물의 생장은 촉진시키는 대신 유해물질은 줄이는 흙이 개발됐다. 희토광물을 이용해 만든 이 흙은 식품의 안전성을 우려하는 소비자들의 요구에 부응하는 친환경 영농에 활용될 전망이다.

과학기술부는 한국원자력연구원 정읍방사선과학연구소 정병엽 박사팀이 자연방사선을 극미량 방출하는 희토광물을 식물을 키우고 잔류농약과 질산염을 줄여 주는 기능성 친환경 육묘상토(床土)와 미량요소 복합액체비료를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희토광물은 자연에 드물게 존재하면서 극미량의 자연방사선을 내는 광물로 원자번호 57∼71인 란탄족 원소들과 원자번호 21인 스칸튬(Sc), 39번 이트륨(Y) 등 17개 원소를 일컫는다. 상토란 작물의 육묘가 잘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다양한 영양분을 함유하고 있는 거름형태의 토양을 말한다.

정 박사팀은 산화물 형태의 희토광물 원소들을 식물 흡수력이 자연상태보다 3배 이상 높은 희토-킬레이트 화합물로 만든 뒤 기존 육묘상토 1㎏당 100㎎의 희토-킬레이트 화합물을 첨가해 생장 촉진 등 기능이 월등히 우수한 상토를 만들었다.

정 박사는 “육묘상토에서 식물을 재배한 결과 식물생장이 30% 증가하고 뿌리 길이는 1.5배 길어졌다. 반면 암 등의 원인 물질로 알려진 질산염은 60%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economist@fnnews.com 이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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