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슈민케 교수 "제주 화산지형 완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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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獨 슈민케 교수 "제주 화산지형 완벽"

연합뉴스 0 9,701 2007.11.14 12:02
[연합뉴스:  2007년11월14일]
 

 독일 IFM-GEOMAR 라이프니츠 해양과학연구소 한스-울리히 슈민케(Hans-Ulrich Schmincke.70) 교수는 14일 "제주도의 화산 지형은 완벽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슈민케 교수는 이날 오전 제주시 오리엔탈호텔에서 연합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제주도는 중심에 커다란 한라산이 있고, 주변 곳곳에 수백 개의 작은 오름이 균형잡힌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제주 수성화산 국제필드워크숍(IAVCEI-CEV Field Work-shop, Jeju Island)에 참가차 제주를 찾은 슈민케 교수는 "프랑크푸르트에서 출발해 나고야를 거쳐 11일 제주에 도착했다"며 "비행기에서 바라본 제주의 풍경은 과히 '압도적'이라 할만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제주도의 세계지질공원(World Geo Park) 등재를 위한 노력과 관련해 "유네스코의 공식적인 기준을 모른다"며 개인적인 소견임을 전제로 "화산 지형은 아름다워야 하고, 관광객들에게 충분히 매력적이어야 하는데 제주는 이 모든 조건을 다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슈민케 교수는 또 "어제 바다와 육지에서 성산일출봉을 둘러봤는데 보존이 상당히 잘 돼 있었다"며 "지역 주민들이 개발을 자제하고 화산 지형에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가꾼 인상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14년 전 백두산을 방문한 것 말고는 한국에 처음 왔다는 슈민케 교수는 "한국에 처음 오면서 제주도를 둘러보게 돼 상당히 기쁘다"며 "한라산은 백두산과 또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백두산은 대규모의 화산활동으로 인한 커다란 휴화산으로 웅장함을 자랑하고 있다"며 "한라산은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지만 보다 더 아름답다"고 말했다.

그는 또 "14년 전 백두산을 방문할 때 북한 영역의 백두산에 가기 위해 많은 고생을 했다"며 "제주도는 접근성도 좋아 세계적인 관광 자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13일 다른 일행들과 함께 성산일출봉을 답사한 슈민케 교수는 16일까지 수월봉, 당산봉, 산방산, 용머리, 송악산 등의 노두(암석이나 지층이 지표에 직접 드러나는 곳)와 우도 '검몰래' 해안 및 '동안경굴'을 둘러본 뒤 수성화산 연구에 관한 논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제주=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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