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5.14 <파이낸셜뉴스>
해외자원개발을 위한 입법부 및 범정부 차원의 지원활동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주요 에너지 및 자원개발 관련 기업 임원을 비롯한 정부,학계, 금융계 인사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김정훈 의원 주도로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한국해외자원개발협력포럼이 14일 발족했다.
한국해외자원개발협력포럼(KORDEF)은 범정부 차원의 해외자원개발 사업 전개를 위해 입법부,행정부,민간업계, 금융기관, 연구기관간 체계적이고 유기적인 협조 및 정보공유를 위해 구성됐다. 포럼은 향후 2개월마다 정기적으로 개최될 예정이며 사안에 따라 수시로 열릴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 김정훈 의원은 해외 자원개발 사업에 국제브로커 개입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향후 정치권이 주도적으로 자원개발 진출 대상국가 주요 인사들과 긴밀한 네트워크 구축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또 “업계와 입법부,정부간 유기적 협조가 필요하다”며 이 같은 맥락에서 “해외자원개발 활동과 관련된 국회차원의 입법활동을 전개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패키지 딜 구성 문제 △자원개발 펀딩 문제 △국내 기업의 자원개발 동향 등을 논의했다. 정부측 대표로 참석한 지식경제부 김영학 제2차관은 이자리에서 “현 정부 출범이후 101개 신규 프로젝트가 진행됐다”며 “향후 자주개발률을 높이는 등 실질적인 성과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물산 이풍우 본부장은 “입법부가 개입된 자원개발포럼은 이 자리가 처음”이라며 “종합상사로서 석유공사 등과 유기적인 역할분담을 통해 자원개발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행사엔 민간기업 대표로 대우인터내셔널 임채문 부사장, LS니꼬동제련 이국호 부사장, 포스코 권영태 부사장 등 12명이 참석했으며 학계에선 에너지경제연구원 방기열 원장, 해외자원개발협회 정규창 부회장 등이 초청됐다. 또 금융계에선 한국산업은행 정경채 부행장, 한국수출입은행 권두환 이사가 포럼 위원으로 위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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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hcho@fnnews.com조은효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