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수 보호 구체적 방안 마련돼야”
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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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21 09:37
2009.05.20 <제민일보>
제주헬스케어타운 조성사업으로 우려되는 지하수 고갈 문제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생활용수로 사용되는 지하수량이 1일 1400t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 데 따른 것이다.
이는 지난 19일 오후 서귀포시노인복지관에서 열린 제주헬스케어타운 조성사업 환경영향평가(초안) 주민설명회에서 집중 제시됐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주민들은 “중산간 일대에 대한 난개발로 지하수 고갈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헬스케어타운 조성사업으로 지하수 고갈이 우려되는 만큼 지하수 보호방안과 저감대책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특히 주민들은 “이번 사업부지와 가까운 곳에 위치한 골프장도 지하수를 사용하고 있는데 돈내코 수량이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면서 “지하수에 대한 영향을 면밀히 분석하고 정확한 데이터를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집중호우로 예상되는 하천범람 등 재해와 관련된 주문도 이어졌다.
주민들은 “헬스케어타운 조성사업으로 하천 범람 등에 따른 피해가 예상된다”며 “하천범람 방지대책과 우수처리계획, 저류지 용량 검토 등 재해방지 방안을 구체적으로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이외에도 주민들은 “토지매입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면서 공사진행에 차질이 예상되는 만큼 대책이 요구된다”며 “지역주민에 대한 지원계획과 고용창출 방안 등도 상세하게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관계자는 “지하수 영향조사에 4억여원을 투입해 대책을 수립할 것”이라며 “재해방지 대책과 지원방안 등도 주민의견을 최대한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헬스케어타운 조성사업은 오는 2015년까지 서귀포시 동홍·영천동 관내 151만㎡ 부지에 7845억원을 투입, 관광·의료복합단지를 조성하는 계획이다.
김경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