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6.03 <매일경제>
중미 온두라스에서 2일 새벽(현지시간) 또 다시 리히터 규모 5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EFE 통신이 보도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진앙지가 북부 해안도시 라 세이바에서 남서쪽으로 45㎞ 떨어진 지하 10㎞ 지점이라고 전했다.
인명ㆍ재산 피해 여부는 즉각 알려지지 않았다.
지진 발생 지역은 이날 미주 지역 34개국 대표들이 참석하는 미주기구(OAS) 총회가 열리는 산 페드로 술라 시에서 멀지 않은 곳이다.
온두라스에서는 앞서 지난 달 28일 새벽에도 규모 7.1의 지진이 발생해 최소한 6명이 사망하고 40여명이 다쳤다.
당시 지진으로 최소한 57채의 주택이 전파되고, 65채가 반파됐으며 15개 학교의 건물과 성당 2곳, 다리 3개가 파손됐다.
또 카리브 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전기ㆍ전화 및 인터넷이 불통됐으며, 한 때 쓰나미 경보가 발령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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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