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3월 9일: 매일경제]
세계 최대 철광석생산업체 BHP빌리턴과 3위업체 리오틴토의 올해 수익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메릴린치는 철광석업체 수익전망 보고서를 통해 리토틴토의 올 회계연도(2008년 7월~2009년 6월) 수익이 지난해 회계연도보다 45% 급감한 40억호주달러(4조원 상당)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또 BHP빌리턴의 경우에는 올해 수익이 지난해보다 17% 줄어든 88억호주달러(8조8천억원상당)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고 일간 디오스트레일리안이 9일 보도했다.
메릴린치는 철광석 가격이 급락한데다 중국, 인도 등 개발도상국 경기침체로 국제상품 수요가 급감하고 있어 호주 철광석업체들의 수익 급감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 닐 굿윌은 "리오틴토는 철광석 가격이 지속적으로 떨어질수록 더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말했다.
팻프로피츠 애널리스트 개빈 웬트는 "철광석 가격이 30% 하락하게 되면 철광석 수익 의존도가 높은 리오틴토가 BHP빌리턴보다 더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맥쿼리은행 애널리스트 짐 레넌은 "최근 철광석 가격이 40% 급락한 선에서 형성되고 있다"며 "가격 인하 압력이 거세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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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연합뉴스) 이경욱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