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지 AP UPI 로이터 연합뉴스 2009년 3월 25일 수요일]

미국 알래스카주의 리다우트 화산이 22일과 23일에 걸쳐 5차례 분출해 화산재를 15㎞ 이상 날려보냈다고 미국 지질학연구소와 알래스카 화산관측소가 밝혔다.

알래스카 화산관측소에 따르면, 리다우트 화산이 분출한 것은 1989∼1990년 당시 이후 20년 가까이 만에 처음이다.

1차 폭발은 22일 밤 10시38분 케나이 반도에서 쿡 인렛에까지 걸치는, 인가가 많지 않은 지역에서 일어났으며,그 후 밤사이 5차례 폭발로 각각 10~20분간 이어졌다.

미국 지질학연구소의 지구물리학자인 존 파워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리다우트 화산은 앞으로 몇 주 또는 몇 개월간 일정 수준의 폭발 활동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폭발에 따른 화산재로 인해 알래스카 에어라인은 앵커리지 국제공항을 이·착륙하는 19편의 항공기 운항을 취소했으며, 엘먼도프 공군기지도 60대의 전투기 등에 덮개를 씌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