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3월 29일: 매일경제]

호주 정부가 중국 국영 우쾅그룹 산하 민메탈이 추진 중인 알루미늄업체 OZ미네랄스 인수에 제동을 걸고 나서 파장이 커질 전망이다.

중국 국영 알루미늄업체 차이나알코의 리오틴토 인수 심사기일 연장에 이어 OZ미네랄스 인수 거부 판정이 내려지면서 중국과 호주 사이에 통상ㆍ외교마찰 염려도 일고 있다.

29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와 상하이데일리 등에 따르면 호주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FIRB)는 260억 호주달러에 달하는 민메탈의 OZ미네랄스 인수안을 부결했다.

이에 따라 중국 국영 차이나알코의 리오틴토 인수(195억달러 규모), 철강업체 후난화링의 포트스쿠메탈 인수(7억7000만달러 규모) 등 중국 기업들의 호주 원자재업체 인수ㆍ합병(M&A)에도 먹구름이 끼고 있다는 진단이다.

[베이징 = 장종회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