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2009년 4월 1일 수요일]

미국 알래스카의 리다우트 화산이 계속 화산재를 분출하는 가운데 화산 활동을 조기에 경보할 수 있도록 전국 화산 모니터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리자 머코우스키 알래스카주 상원의원이 촉구했다.

머코우스키 의원은 화산 폭발 후 100마일(160㎞) 밖 앵커리지국제공항의 항공편들이 취소됐다며 화산 관측 활동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머코우스키 의원은 화산 모니터 활동에 1억4천만달러를 책정한 오바마 대통령의 경기부양안을 비판하고 있는 공화당 동료 의원들을 비난했다.

머코우스키 의원은 상원 연설을 통해 "최근 화산 모니터를 위한 연방정부의 지출을 돈 낭비라고 말한 의원들이 있었다"며 "화산 모니터는 미국, 특히 내 고향 알래스카에 정말로 중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바비 진달 루이지애나 주지사는 의회가 모니터해야 하는 것은 화산 폭발 활동이 아닌 워싱턴의 지출 폭발이라며 오바마 정부의 경기부양안이 "낭비성 지출로 가득하다"고 공격했고, 존 매케인 애리조나 상원의원도 의심스러운 정부 지출의 사례로 실례로 화산 모니터 예산을 꼽았다.

머코우스키 의원은 화산 활동에 대한 모니터와 경보를 수행하고, 사람들을 피해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미 지질조사국(USGS) 내에 전국 조기경보시스템을 구축하는 법안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