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누크' 등 베이비파우더에서 발암물질 '석면' 검출
CH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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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01 19:17
[CBS사회부 2009년 4월 1일 수요일]
아기들이 사용하는 베이비파우더 제품에서 발암물질인 석면이 검출돼 긴급 회수 명령이 내려졌다.
식약청은 최근 국내에 유통 중인 베이비파우더 제품 14개사 30개 품목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1개 원료제품과 11개 완제품에서 석면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문제의 제품은 덕산약품공업의 덕산탈크 1개 원료제품과 한국콜마의 라꾸베 베이비파우더, 락희제약의 락희 베이비파우더 등 11개 완제품목이다.
석면은 호흡기를 통해 인체에 유입됐을 경우 암을 일으키는 독성 물질이다.
식약청은 베이비파우더 제품의 주원료로 사용되는 광물질 '탈크'에 석면이 섞여 있는데, 이를 제품생산과정에서 완전히 제거되지 못했기 때문에 석면이 검출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현재 유럽과 미국 등에서는 탈크에 석면이 검출돼서는 안되도록 관리하고 있으며일본은 베이비파우더 제품에 0.1% 이하의 석면 함유 탈크만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
식약청은 발암 위험성으로 인해 노동부 산업보건안전법에 의해 석면이 0.1%이상 함유된 제품의 제조 또는 수입사용을 금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식약청은 석면이 검출된 11개 베이비파우더 완제품 전량을 회수해 폐기하도록 해당 업체들에 지시했다.
식약청은 또 해당 제품을 가정에서 사용하지 않도록 하고 구입한 제품은 폐기하거나 구입처에 반품하도록 소비자들에게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