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이 타들어간다‥가뭄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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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이 타들어간다‥가뭄 심각

CHRIS 0 5,176 2009.04.07 18:49
[뉴시스 2009년 4월 6일 월요일]

지난해 우리나라 강우량은 900㎜를 조금 넘겼다. 예년대비 70% 수준이다.

KBS 1TV ‘환경스페셜-르포 2009 가뭄’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심각해진 가뭄현장을 취재, 원인과 효율적인 수자원 관리대안을 탐사한다.

농업용수까지 마시는 도서지역 주민들의 실상을 공개한다. 신안군 증도에 사는 이모씨는 농업용수 저수지로 물을 뜨러 다닌다. 이씨의 집은 고지대에 있다. 논과 밭에 대던 물을 식수로 사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최근에는 김양식장마저 철거했다. 작년 가을 이후 심해진 가뭄 탓에 김이 자라지 않기 때문이다.

상수도가 없는 압해도의 주민들은 마을 공동탱크에 급수를 받아 생활하고 있다. 집집마다 개인 물탱크를 두고 빗물을 받아먹던 주민들은 5개월째 비가 내리지 않자 산에 작은 구덩이를 파놓고 지하수가 고이길 기다리고 있다.

강원 태백도 가뭄으로 허덕이고 있다. 1급수로 수생동물의 천국이던 태백의 골지천은 무덤으로 변했다.

제작진은 바닥을 드러낸 웅덩이에서 집단 폐사한 송사리, 개구리, 꼬리치레도롱뇽 등을 카메라에 담았다. 가뭄이 폐사시킨 어류와 양서류다.

변해버린 임진강도 보여준다. 가뭄으로 물이 줄어들면서 바닷물이 유입되는 시기가 빨라지자 4월 실뱀장어잡이가 3월 중순부터 시작됐다. 숭어잡이도 20일 가량 빨라졌다. 임진강에는 바다에 사는 게까지 서식한다. 모래 생태계가 ‘뻘’ 생태계로 바뀌어가고 있는 것이다.

폭우나 가뭄 등 이상기후는 세계적인 현상이다. 이산화탄소 폭증으로 세계의 기온상승이 가뭄과 폭염 등 기상이변을 일으키고 있다. 호주에서는 고온과 건조한 날씨로 대형 산불이 끊이지 않는다. 중국 북부밀밭의 43%가 가뭄으로 타들어갔다.

제작진은 “많은 전문가들이 빗물의 중요성에 주목하고 있다. 빗물을 탱크에 모아 변기용수나 정원용수 등 허드렛물로 쓰고 바닥에는 아스콘 블럭 대신 물을 흡수하는 투수블럭을 써 물을 지하로 흘러들게 해 지하수를 확보해두면 가뭄 시 유용하게 쓸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일부 공동주택과 단독주택에 시행되고 있는 빗물 재활용 시스템으로 물을 잘 쓰는 것만으로도 수자원 보존과 활용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8일 오후 10시에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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