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인도네시아서 자원외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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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인도네시아서 자원외교

푸른산맑은물 0 4,586 2009.04.12 10:37
[2009년 4월 10일: 전남일보]

박준영 전남지사가 해외 생명공학 및 에너지자원 개발을 협의하기 위해 11~16일까지 인도네시아를 방문한다.

박 지사의 이번 방문은 지난달 이명박 대통령이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양 정상간 인도네시아 내 조림지 20만㏊ 추가 확보와 풍부한 생물자원을 활용한 생명공학 및 에너지 연구에 상호 협력키로 한데 따른 것으로 지방 자치단체로는 처음이다.

박 지사는 방문 기간동안 인도네시아 중부 슐라워쉬 주에 제주도 면적의 5.5배에 달하는 100만㏊의 바다목장 건설과 축산농가를 위한 10만㏊의 옥수수 농장 설치를 협의하는 등 자치단체 차원의 자원외교에 나설 계획이다. 또 우호교류 및 자원개발협력 협약도 체결한다.

우선 박 지사는 13일 슐라워쉬 주 수도인 빨루에서 (주)금호석유화학과 함께 슐라워쉬에 바이오 에탄올 원료 확보를 위한 대규모 우뭇가사리 어장 개발에 대해 인도네시아 측 관계자들과 의견을 교환한다. 전남도는 계약이 성사될 경우 이곳 슐라워쉬 주에서만 월 5만톤, 연60만톤에 달하는 우뭇가사리를 들여와 10만톤의 에탄올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평균 수온이 24~29도로 높아 12도 안팎인 우리와 해조류의 서식환경이 비교가 되지 않는데다 유기물도 풍부해 10㎝미만의 포자를 40㎝까지 키우는데 45일밖에 걸리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우뭇가사리에서 추출한 에탄올은 옥탄가가 높고 자연에서 추출한 천연물질이기 때문에 휘발유의 출력을 높이기 위해 매년 80만톤 이상이 수입되는 MTB를 대체할 수 있어 경제적 효과 뿐아니라 환경보호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사료값 급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축산 농가를 돕기 위한 대규모 경작지 확보에도 나선다.

박 지사는 지난해 축산농가와 전남도가 50억원의 자본금을 들여 공동으로 설립한 전남사료를 적극 활용해 농경지가 풍부한 인도네시아에 10만㏊의 농장형 곡물기지를 확보한 다음 매년 8000억원대에 이르는 수입 옥수수를 대체하고 성과가 좋을 경우 농장 면적을 100㏊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이밖에 이번 박 지사의 인도네시아 방문에는 태양광박막태양광의 원료로 사용되는 인듐과 니켈, 파라듐 등 희유광물을 확보하는데 성과가 기대되는 민간기업들이 대거 함께 할 예정이다.

전남도 임영묵 신재생 정책보좌관은 "인도네시아는 '녹색의 땅' 전남이 추구하는 저탄소 녹색성장의 전략적 파트너이면서 소중한 자원의 보고"라며 "박준영 지사의 이번 인도네시아 방문은 신ㆍ재생에너지는 물론 인도네시아의 풍부한 부존자원을 선점하는 데도 큰 도움을 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환 기자 hwany@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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