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4.13 <매일경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공룡화석이 중국에서 발견됐다고 중국 언론들이 13일 보도했다. 랴오닝신원(遼寧新聞)은 최근 랴오닝(遼寧)성 차오양(朝陽)시 카 라친쭤이멍구(喀喇沁左翼蒙古)자치현에서 티라노사우루스 공룡화석이 발견됐으며 중국 지질과학연구원을 비롯한 중국의 공룡 전문가들이 현지 조사를 별인 결과 이 화석이 1억1천800만년전 공룡화석으로 잠정 확인됐다고 말했다.

크기가 12-13ｍ에 달하는 이 공룡 화석은 북아메리카에서 발견된 6천만년 전의 티라노사우루스 공룡화석에 비해 6천여만년이 더 앞서는 것으로 공룡의 진화 과정과 이동 경로를 연구하는데 커다란 도움을 줄 것으로 중국 학계에서는 보고 있다.

티라노사우루스는 육식공룡 가운데 가장 큰 공룡이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초 발견 당시 이 공룡은 몸통만 있는 채로 발견됐으나 전문가들이 주변 조사에 나서 머리와 꼬리 부분을 찾아냈다.

중국 당국은 이 화석의 정확한 연대를 파악하기 위한 정밀 감정에 나서는 한편 주변에 또다른 공룡 화석이 있을 것으로 보고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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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