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4.20 <매일경제>
수입가격·환율 하락 영향
다음 달 액화석유가스(LPG) 소비자 가격이 내려가지 않겠느냐는 기대감이 고개를 들고 있다. 국내 LPG 가격 결정에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는 LPG 수입가격과 환율이 하향 안정세를 보이는 덕분이다.
이달 LPG 공급가격은 동결됐었다.
20일 LPG 업계에 따르면 내달 국내 LPG 가격을 미리 가늠해 볼 수 있는 지표라 할 수 있는 4월 LPG 수입가격이 많이 하락했다.
이달 LPG 수입가격은 프로판 가스는 톤당 395달러, 부탄은 405달러로, 지난 3월과 비교해 각각 75달러, 45달러 내렸다.
여기에다 달러화에 대한 평균 원화 환율도 1천342원 정도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이는 지난 3월의 평균 환율 1천461원에 견줘 달러당 119원 가까이 하락한 것이다.
이처럼 LPG 수입가격과 환율 하락이 맞물리면서 5월 국내 LPG 공급가격은 많이 내려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앞서 LPG 업계는 올해 들어 1월에는 국내 공급가격을 낮췄고, 2월에는 동결했었다.
하지만, LPG 업계는 수입가격과 원·달러 환율, 관세율 등이 크게 오르는 등 몇 가지 인상 요인 탓에 지난 3월 공급가격을 올렸었다.
그러다가 4월에는 다시 가격을 동결한 바 있다.
LPG 수입업체는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아람코가 국제 LPG 가격을 통보하면, 통상 매달 말에 수입가격과 환율, 각종 세금, 유통 비용 등을 반영해 내달 공급가격을 결정하고 다음 달 1일부터 적용하고 있다.
shg@yna.co.kr
(서울=연합뉴스) 서한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