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4.22 <아이뉴스24>
임혜정기자
heather@inews24.com
우리나라의 27대 녹색기술 수준은 선진국 대비 50% 수준으로, 기술 수준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단계별 기술개발 및 산업화 추진전략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대통령 직속 녹색성장위원회는 22일 서울 역삼동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국제회의실에서 '녹색성장 과학기술계 협의체'를 발족하고 이같은 내용의 중점 녹색기술 개발·산업화 전략 로드맵을 발표했다.
중점 녹색기술 개발·산업화 전략로드맵은 지난 1월 13일 국가과학기술위원회가 선정한 27대 중점 녹색기술에 대한 국내외 시장·산업동향 분석, 기술확보 시기, 전략제품·서비스, 산업화 전략 및 제도개선, 소요인력 양성 등을 담은 중간결과다.
녹색성장위원회는 이번 로드맵에서27대 중점 녹색기술 수준은 최고 선진국 대비 50% 전후로, 2012년 기술수준을 80%대로 끌어올리기 위해 '원천기술개발→실증 및 보급→성장동력화' 등 체계적 추진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원천기반기술 확보에 주력해야 할 기술은 비실리콘계 태양전지, 수소제조·저장기술이 꼽혔고, 상용화에 집중해야 할 기술에는 지능형전력망(전력IT), 연료전지, 석탄가스화복합발전기술(IGCCC) 등이 선정됐다.
단기 성장동력화를 위해 가격경쟁력을 높여야 할 기술에는 LED, 고효율 2차전지 등이, 산업화 인프라 구축이 필요한 기술로는 수소저장, 지능형전력망 관련 하드웨어 인프라, 바이오매스, 우라늄 등 경쟁력있는 원료확보체계 구축이 꼽혔다. 또 국제협력을 강화해야 할 기술은 핵융합, 기후예측 등과 그린 IT, 지능형 교통 등이 거론됐다.
녹색성장위원회는 이같은 녹색 중점기술 개발이 이뤄졌을 경우 우리의 녹색기술 수준은 2008년 51%에서 2012년 80%까지 도달하며, 수출·내수 규모는 2007년 430억 달러에서 2012년 1100억 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분야별 소요인력은 20120년까지 3만3천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중점녹색기술 개발·산업화 로드맵 외에 녹색성장 과학기술계 협의체 구성·운영방안, 녹색성장을 위한 과학기술계와 환경산업기술 기관의 역할과 제언 등이 발표됐고, 피코다공성 고분자 분리막 소재 원천기술, 분리막 수처리 선진화 기술 등 녹색기술개발 성공사례 2건이 소개됐다.
녹색성장 과학기술계 협의체는 과총, 과학기술한림원 등 과학기술계, 녹색 방송통신협의회, 삼성종합기술원 등 산업기술계, 에너지기술연구원 등 정부출연연구기관, 자연대학장협의회 등 교육계의 녹색기술 전문가 총 39명과 정부 관계자로 구성됐다. 협의체 대표는 박찬모 대통령 과학기술특보가 맡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