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4.23 <중도일보>

대전=중도일보] 대덕특구 출연연구기관이 해외기술교류 확대를 위한 초석을 다지고 있다.

21일 기계연구원과 에너지기술연구원, 생명공학연구원에 따르면 독일 유명 관련 연구 기관과 공동연구 및 향후 기술 교류 협력체제 구축을 위한 MOU를 체결, 유럽 지역 국가들과의 공동 연구 기반 초석을 다졌다.

에너지연은 20일 유럽 최대 연구기관 중 하나인 독일 율리히 연구소와 연료 전지 관련 공동 연구를 추진, 관련 기술 협력 협정을 체결했다.

이번 기술협력으로 ‘직접 메탄올 연료 전지(DMFC)용 나노카본담지 촉매와 전극 접합체 제조 자동화 기술’과 ‘저온 작동 일체형 고체 산화물 연료 전지(SOFC) 핵심 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생명연은 21일 베를린에서 개최하는 제2회 한ㆍ독 과학기술협력위원회에서 독일 생명자원은행(DSMZ)과 상호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협정으로 두 기관간의 생물자원교류, 자원관리 선진 노하우 확보를 위한 인력 교류, 생물자원 발굴 및 관리 선진 기술 확보를 위한 교류 등 실질적인 상호교류와 협력방안을 마련해나갈 방침이다.

22일 기계연은 독일 초정밀 가공·생산 시스템 기술 분야에서 귄위 있는 기관인 PZH와 공동 연구 및 기술 교류 협력체계를 구축하는데 동의를 얻어냈다.

또 독일 마이크노·나노 공정 및 소자 기술의 선두주자인 IMTEK와 관련 기술 협력에 관한 협정을 체결했다.

이번 협정체결로 국내의 초정밀 가공 생산 기술과 마이크노·나노 공정 및 소자 기술을 선진국 수준으로 높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 이로써 유럽 지역 국가들과의 공동 연구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내 정부출연연구기관들이 해외 연구기관들과 잇따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면서 연구협력을 확대하고 나섰다.

이밖에 지난달 13일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페루지질광업제련연구소와 자원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협정을 맺었다. 앞서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지난달 3일에는 뉴질랜드영상협회(NZISI)와 MOU를 맺는 등 대덕특구 내 정부출연연구기관들과 해외 연구기관과의 협력이 줄을 잇고 있다./배문숙 기자 mo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