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공 던져 깨끗한 하천 만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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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공 던져 깨끗한 하천 만들어요”

쏘니 0 5,150 2009.04.23 11:04
2009.04.22 <국민일보>

"지구를 웃게 만들어요."

지구의날(4월22일)을 맞아 한 교회가 2년 동안 지역 주민들과 함께 친환경 미생물을 활용해 지역의 오염된 하천을 살리고 건강한 생활 환경, 깨끗한 도시 만들기 운동을 펴고 있다. 서울 독산동 밝은교회 부설 기관인 EM생명살림환경운동본부(본부장 정바울 목사)는 22일 오후 3시 '금천한내 살리기 밝은 EM 환경운동'을 개최했다.

금천구 환경과와 금천구 자원봉사센터, 밝은교회 등 11개 기관과 단체 400여명은 금천한내 다목적 광장과 한내 상류 시흥역 부근에서 생태하천 살리기 캠페인에 나섰다. 참석자들은 EM 흙공 1000여개를 한내천에 던졌다. 이들은 또 EM활성액 300병을 뿌렸다.

EM(Effective Micro-organisms)은 방선균 유산균 효모균 광합성균 납두균 등을 배양해서 만든 복합유용미생물이다. 흙공은 미생물 발효제와 쌀뜨물 발효액을 섞은 액체에 황토를 섞어 반죽한 뒤 그늘에서 10일 이상 발효시키면 완성된다. 이 흙공에는 수질을 정화시켜 주는 미생물 80여종이 들어 있다. 흙공은 물살이 빠르고 깊은 하천의 수질정화에 이용되며 연못 바다 등의 오니층을 분해해 정화시키는 작용을 한다.

밝은교회는 금천구내 사회복지시설과 교회, 병원의 악취제거에도 EM기술을 지도해 주고 있다. EM은 일본 연구진에 의해 개발된 기술로 전 세계 150여개국에서 생활환경 개선, 지역환경, 친환경 농업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흙공을 던진 한인수 금천구청장은 "오염된 하천에 흙공을 던지면 흙공 속의 효소들이 천천히 녹으면서 퇴적 유기물질이 분해돼 수질이 정화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글·사진=윤중식 기자 hrefmailtoyunj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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