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길에 함께 떠나는 이색박물관 여행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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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길에 함께 떠나는 이색박물관 여행길

쏘니 0 5,415 2009.04.23 11:17
2009.04.22 <굿데이스포츠>

우리나라 해양고고학의 메카

전남 국립해양박물관

국내 유일 해양박물관

유물 2만3,502점 전시

▶ 목포 용해도 갓바위공원 바닷가에 자리한 국립해양유물전시관은 국내 유일의 국립해양박물관이자 수중 발굴 조사 전문 기관이다.  6,700여평에 지하1층, 지상 2층 규모의 이곳 박물관에 가면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보물선'을 만날 수 있다.

 신안 앞바다에서 건진 중국 무역선 `신안선'과 완도 해저에서 끌어 올린 도자기 운반선 `완도선'이 그 주인공. 도자기와 동전, 향신료 등 배와 함께 인양된 `보물'이 총 2만 3,502점이나 전시돼 있다.  이와함께 우리나라 배의 역사, 어촌 문화와 어구 등을 한눈에 보여주는 유물이 전시돼 눈길을 끈다. 전통배 노젓기, 바다소리 듣기 체험 등이 가능한 체험실도 있어 어린이들이 좋아한다.


 해양유물전시관은 원래 연구기관으로 출발했다. 신안 보물선 발굴· 복원이 주 업무였다. 하지만 10여차례 다른 수중발굴까지 맡으면서 자연스레 우리나라 해양고고학의 메카가 됐다. 진도 벽파리 통나무배, 목포 달리도배, 군산 비안도와 군산 십이동파도 유물 등이 이곳 연구원으 손길을 거쳐 다시 세상 빛을 봤다.  국립해양유물전시관에 이웃해있는 목포자연사박물관, 한국산업도자전시관, 남농기념관도 들러볼만하다.

 목포자연사박물관의 자연사관에는 지구의 역사를 볼 수 있는 자연사 유물과 화석, 박제와 표본 등이 다양하게 진열돼 있다.  체험공간까지 갖춰 어린이들의 현장체험 학습장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남농기념관에서는 소치 허련의 손자로 한국 남화의 대가인 남농 허건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국립해양유물전시관 (061)27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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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강이 흐르는 박물관의 고을

강원 영월 테마박물관

인구대비 박물관수 최고
곤충·책  박물관 등  인기

 ▶ 영월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단종과 청령포요, 충절의 고장, 역사의 고장이란 수식어다.  하지만 요즘에는 또 다른 수식어가 하나 더 따라온다. `박물관의 고을'이 그것이니 `박물관'이란 명칭을 사용하는 곳만 동강사진박물관, 조선민화박물관, 영월 책박물관, 곤충박물관 등 네곳에 이른다.

단종 역사관, 난고 김삿갓 문학관, 별마로 천문대, 국제현대미술관 등 박물관이란 칭호를 쓰지 않았을 뿐 박물관과 진배없는 규모와 수준을 자랑하는 곳도 아홉곳이나 된다. 인구 대비 박물관 수가 가장 많은 고장이다.

 폐교를 개조해 꾸민 책박물관은 어릴적 추억을 되살려준다.  철수와 영이가 등장하는 국어교과서를 비롯해 1889년부터 한국전쟁이 끝난 1953년까지 우리나라 출판물의 변천과정을 볼 수 있다.

 이밖에 영월에는 연간 관측 일수가 190일로 국내 최고의 관측 여건을 춘 별마로천문대, 4억년의 신비를 간직한 고씨 동굴, 한반도 지도를 빼닮은 선암마을 등 볼거리가 넘친다.

 이제 단종이 눈물로 넘던 소나기재는 뒤로하고 크고 작은 테마 박물관을 차례로 돌아보는 `영월 박물관 투어'에 도전해 보자. 영월군청 홈페이지(http://ywtour.com/kor)에서 동선별 코스를 자세히 알려준다.

  영월군청 문화관광과 (033)370-2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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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00년 백제역사를 한자리에


충남 백제역사문화관

어린이  체험실  인기 인삼박물관도 가까워

▶ 약 700년간이나 이어진 백제 역사의 모든 것을 한자리에서 만나 볼 수 있는 곳이 충남 부여군의 백제역사문화관이다.  익산 미륵사지의 3탑 3금당을 모티브로 건립된 이 전시관에는 21세기 시각으로 재현해놓은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살펴볼 수 있다. 멀티스크린과 모형을 통해 백제의 역사를 쉽게 이해시켜 준다. 사비도성, 미륵사, 정지산 제사 유적 등을 미니어처로 재현했다. 일본 내 백제유물, 은산 별신제 등은 그래픽 영상으로 자세히 설명한다.

 4개의 상설전시실을 비롯 기획전시실, 백제정보자료실, 어린이 체험실 등에는 각각 백제의 역사, 백제의 생활문화, 백제의 정신세계, 백제의 계승을 주제로 한 다양한 볼거리, 배울거리들이 가득하다.  `백제야 놀자'란 주제로 꾸민 어린이체험실도 인기. 컴퓨터로 퍼즐맞추기, 오악사 체험마당, 백제토기맞추기, 무령왕릉 벽돌쌓기, 백제의 미소체험 등을 즐길 수 있다. 유물만 잔뜩 있는 `딱딱한' 박물관을 지루해 할 아이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정림사지박물관에서는 백제 불교건축의 대표작 가운데 하나인 정림사를 실제 크기의 12분의 1로 축소시켜 복원한 정림사 모형을 볼 수 있다. 정림사 건축양식, 발굴현장 등을 모형으로 제작한 디오라마와 정림사 5층탑에 대한 시뮬레이션 설명이 생생한 현장감을 전달한다.  부여의 이색 박물관으로는 한국인삼공사의 인삼박물관도 빼놓을 수 없다. 인삼역사관, 인삼재배관, 체험관등으로 구성돼 있다.

 관람객들의 발길이 많이 머무는 곳은 역시 체험관. 심마니 복장을 빌려 입고 숲이 우거진 산을 옮겨놓은 듯한 공간에서 산삼을 찾으면 `심봤다'라는 소리가 울려퍼진다.

 부여군청 문화관광과 (041)830-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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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섬나라의 신비함 특유문화 체험도

제주 이색박물관

해녀박물관 제주 상징
체험프로그램도 다양

 꽃샘추위가 봄을 시샘하지만 남쪽에는 봄기운을 머금은 꽃바람이 봄이 멀지 않았음을 알려준다. 만물이 약동하는 춘삼월에, 겨우내 소진된 내면의 에너지를 충전할 곳이 어디 없을까. 봄을 맞아 가족과 함께 자녀교육과 여행의 즐거움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박물관을 찾아가보자.

아이들의 생각주머니를 키우기에 박물관 탐방만한 것도 없다. 한국관광공사가 전남 목포, 강원도 영월, 충남 부여, 제주 등에 향토색 물씬 나는 소문난 박물관여행지를 추천했다.



▶ 제주도에는 오직 제주에서만 만날 수 있는 이색 박물관들이 많다. 지난해 문을 연 해녀박물관 (www.haenyeo.go.kr)은 제주의 상징과 같은 해녀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곳. 제주도와 일본에만 존재한다는 해녀들은 전 세계적으로 아주 희귀한 존재이며 끈질긴 생명력과 강인한 개척정신을 보여주는 제주 여성의 상징이기도 하다. 일제의 수탈에 맞서 싸우던 여성항일운동지인 구좌읍에 해녀박물관이 들어선 것은 여러모로 의미가 있다.


 해녀박물관에서는 해녀 옷을 입어보고거나 물허벅을 등에 져보는 짧은 체험과 함께 배타기, 바닷속 해산물 채취와 탁본체험 등 흥미진진한 프로그램들이 가득하다.  서귀포 감귤박물관(www.citrusmuseum.com)에서는 `감귤의 모든 것'을 볼 수 있다. 전 세계 80여종의 감귤을 기르는 유리 온실, 감귤의 종류·재배방법 등을 소개하는 전시실 등에서 각종 체험을 통해 제주 감귤의 우수성을 자연스레 배우게 된다.

 제주시 한경면의 평화박물관 (www.peacemuseum.co.kr)은 태평양전쟁 당시 제주민의 강제노역으로 만들어진 역사의 현장으로 일본인의 만행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역사체험관이다. 일본군이 사용하던 비행장·격납고 등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다. 북촌 돌하르방공원에는 제주 각지에 흩어져 있는 48개의 돌하르방 실물모형 등 돌하르방의 모든 것이 집약돼 있다.

  제주시청 관광진흥과 (064)728-2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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