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4.23 <경낭도민일보>

양창호 기자  chyang@idomin.com 

 
  백악기 공원관 전경, /고성군 제공 
 
2009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 주행사장을 들어서면 가장 눈에 띄는 곳이 바로 백악기 공원관이다. 먹이를 뜯는 대형 브라키오사우루스가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높이 20m, 몸길이 50m의 브라키오사우루스를 형상화한 백악기 공원관은 인간과 공룡의 공존생활이라는 기발한 발상을 유쾌하게 그려내 관람객들의 웃음을 자아낸다.

1층 입구 동굴 존에 들어서면 엄마 원시인 인형이 두 손을 흔들며 반갑게 관람객을 맞이하고 외나무다리 위에 로봇 공룡 두 마리가 서로 먼저 가려고 머리를 맞대고 싸우고 있다. 수룡의 세계를 해학적으로 표현한 수룡존에는 매력적인 자태를 뽐내는 인어수룡이 관람객들에게 손을 흔들고 익살스런 수룡의 모습은 어린이들의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

특히 가족단위 관람객이 집중하는 주말이 되면 백악기 공원관 관람을 위해 행사장 내 길게 늘어선 관람 행렬로 장사진을 이룬다. 움직이는 로봇 캐릭터 공룡들과 원시인 캐릭터 인형의 생활상을 기발한 상상력을 통해 재현한 백악기공원관은 어린이들에게 단연 최고의 인기 전시관이다.

백악기 공원관은 공룡모형을 형상화한 복잡한 외형을 가진 건축물로서 일반 건축공법으로는 시공이 곤란해 설계된 자료를 토대로 30분의 1 축소 입체 모형을 제작, 수정 보완 과정을 거쳐 실제 시공에 반영하는 ABR공법이라는 특허 시공법으로 지어졌다.

이 공법은 거푸집 제작과 설치가 간단해 공사기간 단축은 물론 공사비가 절감되고 시공에 따른 폐기물이 거의 발생하지 않으며 완성도가 매우 높은 조형적 건축물의 시공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