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公, 채탄로봇 개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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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公, 채탄로봇 개발 추진

쏘니 0 4,467 2009.04.24 09:30
2009.04.23 <매일경제>

대한석탄공사가 광부 대신 석탄을 캐는 로봇 개발을 추진하는 등 만년 적자 기업에서 벗어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석탄공사 조관일 사장은 23일 과천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원격조종방식의 채탄 로봇 개발을 비롯한 6개 분야 12가지 수익 창출 모델을 발굴해 공청회를 거쳐 사업 추진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30억원의 개발비가 투입되는 채탄로봇은 폭파를 위한 다이너마이트 장착, 암석을 뚫는 작업, 파낸 석탄 운반 등을 갱도 밖에서 원격 조정할 수 있는 굴착기 형태의 로봇이다.

석탄공사는 로봇을 2~3년 내 개발해 3개 광업소 50개의 막장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세계 최초로 시도되는 이 로봇이 현장에 투입되면 생산성을 최대 50% 늘리는 한편 현재 수입산보다 20% 정도 비싼 국내 석탄의 가격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석탄공사는 또 초대형 선풍기 배기를 이용한 풍력발전과 유휴부지를 활용한 태양광 발전도 검토하고 있다. 풍력발전은 환기를 위해 돌리는 선풍기의 강풍을 재활용하겠다는 것이다.

이밖에 석탄의 가스화, 해외무연탄 수입 사업, 해외광구 개발 등도 시도하고 있다.

조관일 사장은 "경영정상화 방안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3년 내 부채에 대한 금융비용을 제외하고 흑자전환이 이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1989년 석탄산업합리화 정책 시행에 따른 감산으로 작년 말 현재 석탄공사의 부채는 1조3천억원에 이른다.

anfour@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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