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와 인류의 미래 '서해 에너지'로 바꾼다

새소식

지구와 인류의 미래 '서해 에너지'로 바꾼다

쏘니 0 4,459 2009.04.24 09:39
2009.04.24 <중도일보>

■ 가로림만 조력발전소
 
[대전=중도일보] 지구 온난화 억제를 위한 전세계적 관심이 신ㆍ재생에너지 개발로 집중되는 가운데 충남 태안군 이원면 내리~서산시 대산읍 오지리에 들어설 가로림만 조력발전소가 미래의 ‘에너지 보루’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가로림만 조력발전소는 저탄소 녹색성장을 새로운 국가 비전으로 추진하고 있는 정부 정책과 맞아 떨어지면서 미래 에너지 창출의 보고(寶庫)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신재생 에너지원 개발 확대를 통해 가로림만 조력발전소는 한국 친환경 청정에너지 산업의 주축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가로림만 조력발전소의 건설계획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

▲충남의 신동력원, 가로림만 조력발전소= 한국서부발전과 출자회사 가로림조력발전은 오는 2014년 준공 목표로 충남 태안군 이원면 내리~서산시 대산읍 오지리에 걸친 가로림만에 2㎞ 해수유통 방조제를 축조해 발전소를 세운다. 시화호와 함께 조력발전의 신기원으로 자리잡을 가로림만 조력발전소는 해마다 950GWh에 달하는 전력발전량을 예고하고 있어 심각한 에너지난을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조력발전소는 단류식 낙조발전 방식을 택하고 있어 조석간만의 차가 큰 서해안 지형에 안성맞춤인 신ㆍ재생에너지 발전소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왜 가로림만 조력발전소인가= ‘저탄소 녹색성장’이라는 정부의 국가 비전에 발맞춰 국내에서는 친환경적인 발전 방식 도입이 요구되고 있다. 서해안지역 천혜해양자원인 조력을 이용하게 되는 가로림만 조력발전소는 고유가시대의 국가 위기를 벗어나기 위한 대안으로도 손꼽힌다. 국제적인 자원민족주의 확산 분위기 속에서 에너지 국유화에 대한 국가적인 요구사항과도 맞물리는 게 바로 가로림만 조력발전소다. 온실가스 의무감축이 본격 시행됨에 따라 포스트 교토체제 협상이 돌입되는 대외적인 환경변화는 에너지원 구축의 전환기를 가져다주고 있다.

국내적으로도 신재생 에너지에 대한 갈증이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에너지 공급에서 높은 해외의존도를 나타내는 국내 상황에서도 기후변화협상 등을 대비한 신동력 에너지 창출에 대한 목소리가 높은 게 현실이다. 가로림만 조력발전소는 ‘미래성장동력’이라는 용어는 물론 ‘인류생존을 지속시키기 위한 에너지원’이란 점에서 이에 거는 기대가 크다.

▲개발과 환경을 조화시키는 조력발전소= 가로림만 조력발전소 건설사업은 개발과 환경을 조화시키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번 조력발전소 건설을 통해 새롭게 형성되는 해양환경이 수산생물의 생성조건이 향상되어 양질의 어종과 어업방법이 개발될 뿐 아니라 만(灣) 이나 인근해역의 어업자원 확대를 위한 종합개발도 함께 추진되기 때문이다. 특히 ‘가로림만 어업관리 위원회’설치를 통해 가로림만 내 적정 양식장의 시설면적과 품종, 어선어업의 적정 허용척수 및 어획량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ㆍ관리하게 된다.

또 가로림만 수산자원의 ‘보고’ 역할도 강화된다. 발전소 인접 해역 등 조업금지 구역에 인공산란장과 바다목장을 설치해 수산업계의 미래도 보장한다. 수면은 정온화돼 투명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양식업 소득도 함께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역을 살찌울 신성장동력의 메카로 급부상= 가로림만 조력발전소는 지역사회의 아픔을 씻어내고 새로운 경제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도 전망된다. 1조22억원에 달하는 사업비는 지난 태안 기름유출사고로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사회와 공동 번영을 추구하는 고품격 휴양단지개발 역시 지역사회가 얻게 될 선물이다. 1조724억원이 투입돼 국내 최적의 해양종합관광단지 개발이 추진되며 요트, 펜션 등의 고급 위락단지도 함께 조성된다.

이에 따라 가로림만 조력발전소 인근은 고품격 휴양단지로의 탈바꿈과 신ㆍ재생 에너지 메카로 각인됨은 물론 총 2조3000억원에 달하는 지역경제 지원 효과가 기대된다.

서현교 가로림조력발전(주) 대표는 “세계적인 금융위기와 발전원료 원가 상승 등으로 산업구조가 크게 변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에너지 사업도 전환기를 맞고 있다”며 “특히 미래를 이끌어갈 신ㆍ재생에너지를 통해 환경과 조화되는 에너지원 마련이 이제는 국가적인 과제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이경태 기자79ykt

▲조력발전이란?
조수(潮水) 간만(干滿)의 수위차로부터 위치에너지를 운동에너지로 바꾸어 전기에너지로 전환하는 발전방식이다. 조석발전이라고도 한다. 
 
이경태 기자

Comments

Category
State
  • 현재 접속자 31 명
  • 오늘 방문자 298 명
  • 어제 방문자 322 명
  • 최대 방문자 15,487 명
  • 전체 방문자 3,066,790 명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