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에도 공룡이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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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에도 공룡이 살았다

쏘니 0 4,393 2009.04.27 11:29
2009.04.27 <매일경제>

북위 70도 이북의 북극권에서도 공룡이 살았음을 보여주는 증거가 발견돼 추위를 견디는 공룡의 능력이 생각보다 뛰어났던 것으로 보인다는 새로운 연구가 나왔다고 라이브사이언스 닷컴이 보도했다. 오늘날 상식으로 통하는 시나리오는 약 6천500만년 전 지구에 큰 운석이 떨어져 그 충격으로 많은 화산이 폭발했고 여기서 나온 먼지와 연기가 하늘을 뒤덮었다는 것이다.

일부 학자들은 구름과 연기로 햇빛이 차단돼 기온이 갑자기 내려가는 바람에 공룡들이 추위를 이기지 못하고 죽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그러나 벨기에 자연과학연구소의 고생물학자들은 온혈동물로 추정되는 일부 공룡들이 혹한을 이기는 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밝혀졌다고 독일의 자연과학 학술지 나투어비센샤프텐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북극권인 러시아 북동부 카카나우트강 유역에서 운석 대충돌이 일어나기 수백만년 전에 살았던 다양한 공룡 화석들을 발견했는데 이후 일어난 대륙 이동을 고려한다 해도 공룡들은 북위 70도 이북에서도 살았음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들 공룡 화석과 함께 알껍질들도 발견됐는데 이는 이처럼 고위도대에서 발견된 최초의 알이자 공룡들의 정착과 번식을 입증하는 증거라는 것이다.

연구진은 먼 옛날 북극이 지금보다 훨씬 따뜻했던 것은 분명하지만 그렇다 해도 살기 좋은 환경은 아니었다고 지적하고 공룡 뼈와 함께 발견된 화석화된 나뭇잎의 크기와 모양을 통해 당시 이 지역의 연간 평균 기온은 10℃, 겨울철 기온은 영하였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들은 그러나 공룡을 멸종시킨 원인은 다양했을 것이라면서 대기중의 먼지로 식물의 광합성이 급격히 줄어 먹이사슬의 기반이 약해지고 이것이 공룡의 굶주림과 멸종으로 이어졌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youngn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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