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4.28 <매일경제>

강원도는 28일 너울성 파도로 인한 인명사고를 막기 위해 동해안 항.포구에 예.경보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는 최근 너울성 파도로 방파제에서 인명사고가 속출함에 따라 올해부터 내년까지 재난관리기금 13억5천400만원을 투입해 지진해일 경보시스템을 활용한 `너울피해지역 예경보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동해안 6개 시.군 70개 항.포구에 폐쇄회로(CC)TV와 방송시설을 설치하고 이를 도 경보통제소와 시.군 재난상황실에서 관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 시스템은 파랑주의보가 발효되거나 너울성 파도가 CCTV 화면에 포착되면 방파제 입구에 차단막을 설치하거나 관광객들이 대피하도록 안내방송하는 역할을 맡게된다.

도내 동해안에서는 너울성 파도로 지난 1월 강릉 주문진과 삼척 후진항 방파제에서 관광객 5명이 숨지거나 실종되는 등 2006년부터 사망 12명, 실종 1명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도 관계자는 "너울성 파도는 예측이 힘들어 동해안 6개 지역에 구축돼 있는 지진해일 경보시스템에 직접 눈으로 항.포구의 파도를 들여다보면서 대처할 수 있는 CCTV 등의 시설을 추가 설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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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연합뉴스) 이해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