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 임팩트 후에도 일부 공룡 생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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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 임팩트 후에도 일부 공룡 생존

쏘니 0 6,242 2009.04.30 09:47
2009.04.29 <매일경제>

6천500만년 전 공룡을 멸종시킨 것으로 알려진 운석 대충돌 후에도 북미 대륙의 일부 공룡은 최고 50만년 동안 살아 남았음이 분명하다는 새로운 연구가 나왔다고 라이브 사이언스 닷컴이 보도했다. 미국 지질탐사단(USGS) 연구진은 뉴멕시코주와 콜로라도주에 걸쳐있는 산환 분지의 오호 알라모 샌드스톤 지역에서 발견된 공룡 뼈들을 분석한 결과 운석 대충돌 사건 이후의 것으로 밝혀졌다고 고생물학회지 팔레온톨로지아 엘렉트로니카 최신호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이들 공룡 뼈의 화학 성분과 뼈가 묻혀있던 암석층의 연대 분석 결과 공룡들이 운석 충돌 후에도 상당기간 생존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운석 대충돌 사건으로 공룡이 완전 멸종했다는 가설은 최근 계속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는데 많은 학자들은 화산활동의 증가나 기후변화 같은 다른 요인도 가세했을 것이라는 새로운 연구를 제시하고 있다.

연구진은 산환 분지에서 새로 발견된 공룡 화석이 대충돌 이전의 것이었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위해 주변 암석의 연대를 가리키는 자극(磁極) 등 요인을 조사했으며 그 결과는 "이들 뼈가 정말로 대멸종 이후의 것임을 가리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들 뼈 속의 희귀금속 농도가 더 오래 된 더 깊은 암석층의 것과 크게 다르다는 것도 확인함으로써 오래 전의 뼈가 지층 이동으로 가까운 연대의 암석층으로 옮겨졌을 가능성을 배제했다.

또한 화석 무더기에서는 34개의 오리주중이공룡 뼈가 함께 발견됐는데 이는 틀림없이 "한 개체의 것에서 나온 것"임을 말해준다는 것이다. 만일 오래 전의 뼈가 강물에 의해 드러났다면 여러 곳에 흩어졌을 것이기 때문이다.

연구진은 이들 공룡의 뼈가 대충돌 생존자의 것으로 밝혀진다 해도 대충돌 이전에 비해 그 수는 매우 적을 것이라면서 "한가지 확실한 것은 일부 공룡이 살아남았다 해도 백악기말 이전처럼 널리 분포되지 않았을 것이고 그리 오래 살지도 못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youngn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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