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자원寶庫 북극을 살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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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자원寶庫 북극을 살리자”

쏘니 0 8,457 2009.04.30 10:00
2009.04.29 <문화일보>

노르웨이정부 ‘북극살리기’ 보고서, 지구온난화로 빙하 등 생태계 파괴
 
 
미래 자원 보고인 북극권 영유권 주장에 앞서 지구 온난화로 고통받는 북극을 살리는 데 공동의 노력을 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노르웨이 정부는 28일 북부 트롬소에서 열린 ‘북극 회의’ 개막식에 앞서 공개한 보고서에서 북극 지역이 온난화 현상으로 나무와 식물들이 무성하게 자라는 반면, 적설량은 1년에 1~2% 줄고, 빙하 크기도 점점 작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러시아 인접 북극 지역에서는 산림지대가 1년에 10m 이상 산 윗부분으로 확장된 것으로 나타나 문제의 심각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2007년 여름철 해빙(海氷)량은 1979~2000년 평균치보다 39% 감소됐고, 그린란드 대륙 빙하가 녹는 양은 1998년과 비교할 때 60% 더 많이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07년 얼음이 얼지 않는 일부 지역의 온도는 평균보다 5도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보고서를 작성한 노르웨이, 캐나다, 러시아, 미국 과학자들은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 외에 석탄, 석유, 장작, 마른 소똥 같은 것을 태울 때 나오는 ‘블랙 카본’과 오존이 북극 온난화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러시아, 캐나다, 덴마크, 노르웨이 등 북극 인접 8개국이 참가하는 북극회의에서는 북극 개발과 보호 등이 논의된다. 특히 최근 미래 자원 보고인 북극권의 영유권을 둘러싸고 러시아가 북극 군대를 창설하기로 하는 등 관련국들의 대립이 격해지고 있다. 미국 지질조사국에 따르면 북극에는 세계에서 아직 개발되지 않은 원유 매장량의 13%, 천연가스의 30%가 매장돼 있다.

요나스 가르 스퇴레 노르웨이 외무장관은 북극회의 개막연설에서 “북극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은 높이면서 각국의 긴장감은 낮춰야 한다”며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경쟁을 피하고 북극이 처한 기회와 위기들을 관리하는 것이 우리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심은정기자 fearless@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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