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석연료 매장량의 25%만 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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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석연료 매장량의 25%만 써야

쏘니 0 5,384 2009.04.30 10:13
2009.04.30 <매일경제>

현 추세 계속되면 20년내 한계..온난화 가속화

지구 온난화 억제 목표를 달성하려면 인류는 지금까지 확인된 석유ㆍ가스ㆍ석탄 매장량의 4분의 1 미만을 사용해야 한다는 새로운 연구가 나왔다. 독일 포츠담 기후영향연구소와 영국 옥스퍼드대학 과학자들이 네이처지 최신호에 각각 발표한 두 건의 연구보고서는 에너지 소비의 혁명이 있어야만 한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
독일 연구진은 산업화 이전 기준 기온 상승폭을 2℃ 이내로 묶는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2000~2050년 사이에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1조t으로 제한해야 하는데 지난 9년간 이미 그 3분의 1을 배출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석유와 가스, 석탄 등 화석연료를 지금처럼 계속 사용하다가는 단 20년 안에 탄소 배출 한도에 다다르게 될 것이며 기온 상승폭은 많은 과학자들 사이에 `안전한 수준'으로 합의된 2℃를 훨씬 넘어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기온 상승폭을 2℃ 내로 유지하려면 오는 2050년까지는 채굴 경제성이 있는 화석연료 매장량의 4분의 1 이상을 사용하면 안 되며 그 후로는 사용가능 폭이 더욱 작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기온이 2℃ 이상 상승할 가능성을 20% 이내로 줄이기 위해서는 2024년 이후엔 가정이나 자동차, 공장에서 석유나 가스, 석탄을 사용할 수 없게 될 것이라면서 이런 상황에서 화석연료 추가 탐사 투자가 현명한 것인지 정말로 의심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영국 옥스퍼드 대학 과학자들은 네이처지에 함께 실린 연구보고서에서 가장 야심적인 탄소 배출량 절감 목표를 달성한다 해도 여전히 수십억 인구가 물부족을 겪고 해안 저지대가 물에 잠기는 극심한 기후변화가 일어날 가능성 여부가 불투명한 것이 큰 걱정거리라고 말했다.

이들은 "온실가스 배출량을 크게 줄인 뒤가 아니면 이런 문제를 확실히 판단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두 연구는 모두 오는 2020년 이전에 온실가스 배출량이 정점을 지나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하고 있다.

youngn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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