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5.13 <조선닷컴>
배성규 기자
vegaa@chosun.com
한국석유공사는 12일 이라크 정부의 반대로 본격 개발이 늦춰져 왔던 이라크 북부 쿠르드 지역 바지안 광구에 대해 오는 10월부터 시추작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는 캐나다 석유개발 기업이 최근 바지안 광구 3㎞ 인근에서 최대 매장량 42억 배럴의 대규모 유전 시추에 성공하고, 쿠르드 유전 개발을 반대해온 이라크 중앙정부가 최근 쿠르드 원유의 수출허용 방침을 밝힌 데 따른 것이다.
석유공사는 2007년 쿠르드 지역에서 확보한 5개 광구 가운데 공사가 직접 운영 중인 바지안 광구는 올해 10월, 상가우 사우스 광구와 쿠시 타파 광구는 2010년 1~3분기 중 시추를 하기로 했다. 또 공사가 지분 일부를 갖고 있는 상가우 노스와 하울러 광구도 올해 말 시추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석유공사는 작년 9월 이들 광구의 운영을 위해 쿠르드 아르빌과 술레이마니아에 현지 사무소를 개설,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