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5.14 <굿데이스포츠>
강원 원주시는 환경부의 백운석 토양지하수 과장이 13일 원주시를 방문해 지난해 3월12일 캠프롱 기름유출사고에 관련, 오염지역 정화 및 비용청구 방안 등의 종결방안을 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제시된 종결방안에 따르면 원주시가 올해 상반기 중 우선 치유조치를 완료하고 그 비용을 국가에 배상청구한다는 방안이다.
먼저 환경부 박 과장은 이날 “캠프롱 기름유출사고에 대해 미군측의 관심도가 높아지고 우호적인 해결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사고원인 및 오염상황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또 “미군측에 따르면 기지내 지상저장탱크의 난방용 연료 공급라인인 지하배관에서 110갤런이 유출돼 94갤런이 미군측의 대응조치로 회수되었고, 오염토양 제거과정에서 상당량의 유류가 추가로 제거됐다”고 덧붙였다.
특히 “최근 환경부가 실시한 캠프롱 기름유출사고 주변지역 정밀조사 결과, 총 23지점 60개 시료중 3지점에서 TPH(석유계총탄화수소)가 초과돼 오염범위는 최대 46.8㎡(오염량 최대 70㎥), 정화비용은 최대 약 2500만원 정도인 소규모 오염사고로 확인됐다”며 원주시가 오염을 정화한 후 그비용을 정부에 청구할 것을 제안했다.
이에 시는 환경부의 제안을 받아들여 상반기 중 오염지역에 대한 복원작업을 완료하고 국가에 배상을 청구할 방침이다.
한편 시는 이번 환경부 관계자의 원주시 방문을 계기로 환경기초시설 설치·운영 등 환경보전 업무와 관련해 환경부간 지원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신형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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