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기후가 지형도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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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기후가 지형도 바꾼다

쏘니 0 5,840 2009.05.15 10:18
2009.05.14 <기호일보>

얼마 전 이른 봄임에도 불구하고 한여름 날씨를 방불케하는 이상고온현상이 며칠씩 지속된 적이 있다. 봄과 가을은 그 기간이 점점 짧아지고, 겨울도 옛날 같이 춥지 않으며 여름은 더워지고 있는 추세다. 지구 온난화 현상이 근래 기후의 새로운 트랜드가 되고 있는 것이다.

2005년 과테말라에서의 허리케인 ‘스텐’으로 인한 홍수 및 산사태 발생, 같은 해 중국 남동부의 폭우와 홍수, 미국의 ‘카트리나’, ‘루이지애나’ 등 허리케인 발생, 인도 서부지역의 기록적인 폭우로 인한 산사태 발생, 2006년 ‘윌마’ 등 허리케인이 쿠바와 미국의 서부해안 강타, 필리핀의 집중호우로 인한 산사태 등 세계 곳곳에서 발생하는 자연재해의 규모와 빈도는 갈수록 잦아지고 피해는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심각해지고 있는 지구온난화

이상기후의 원인으로 전문가들은 ‘지구온난화’를 꼽고 있다. 약 100년 전 인류가 기온을 측정하기 시작한 이래로 최근의 평균기온이 가장 높다고 한다. 또한 인류의 산업활동이 극에 달했던 지난 30년간의 기온상승 속도가 이전 시기에 비해 월등히 높다는 점도 전문가들의 위기의식을 가중시키고 있다.

지구온난화란 인간의 활동으로 인해 방출되는 비정상적인 이산화탄소, 메탄가스, 수증기 등 대기 기체들이 태양에서 지구로 들어오는 빛 에너지는 투과시키면서 우주로 방출되는 빛 에너지의 통과는 지연시킴으로써 점차적으로 지구의 온도가 상승하는 현상을 말한다.

인간은 온실가스를 배출하고 증가하는 온실가스는 지구의 온도를 높여 극지방의 빙하를 녹이게 된다. 녹은 빙하는 해수면을 높여 해안지대를 위협하고, 높아진 수온은 해류를 교란시켜 폭염, 폭한, 폭우, 폭설, 가뭄, 홍수, 허리케인 등 이상기후를 야기한다.

2006년에 발표된 영국의 경제학자 니콜러스 스턴경의 ‘온난화 보고서’에 따르면 당장 온난화를 막기 위한 조치를 취하는 데 드는 비용은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1%에 불과하지만 이를 계속 방치할 경우 5~20%까지 증가하게 돼 전 지구적 경제파탄을 가져올 수 있다고 한다.

2006년 12월 말 북극해에 위치한 캐나다 영토 최북단 섬의 빙원 일부가 갈라져 75㎢에 이르는 빙하섬이 바다에 떠다니는 진풍경이 펼쳐졌다고 한다. 여의도 면적 254만 평의 8배에 해당하는 크기로 캐나다 라발대학 연구팀은 ‘오존층 파괴에 따른 지구온난화가 원인일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캐나다의 지도가 바뀌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결국 지구 온난화 예방을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신재생에너지가 해결 방안이다

이산화탄소를 비롯한 온실가스의 배출을 국제적으로 제한해 지구온난화를 방지하고자 1992년에는 192개 국이 참여해 리우데자네이로에서 ‘기후변화협약’을 체결했고, 1997년 12월 일본 교토에서 개최된 기후변화협약 제3차 당사국총회에서는 구체적 이행방안을 담은 ‘교토의정서’를 채택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에 효과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작년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녹색성장플랜을 제시한 바 있으며, 세계 경제의 불황 속에서 녹색성장 신산업의 추진은 우리에게 시련과 동시에 기회를 줄 것이다. 특히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는 IT, BT의 시장 규모를 뛰어 넘어 지난 5년간 평균 성장률이 30% 이상으로 미래 산업 녹색성장을 견인할 확실한 해결방안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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