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면 상승폭 하향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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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해수면 상승폭 하향조정

쏘니 0 4,524 2009.05.15 10:25
2009.05.15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남극대륙 서부 빙상(WAIS)이 붕괴해도 전 세계 해수면 상승폭은 예상 수준의 절반가량인 3m에 그칠 것이라는 최신 연구가 발표됐다고 AP통신과 BBC 뉴스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영국 브리스톨 대학 연구진은 사이언스지 최신호에 실린 연구보고서에서 WAIS가 불안정하긴 하지만 빙상 전부가 붕괴하지는 않고 상당부분이 대륙과 연결된 채 남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들은 그러나 미국 동부와 서부 해안 지역의 해수면 상승폭은 다른 지역보다 25% 정도 높아져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 등 해안 도시들이 최악의 피해를 입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남극 빙상이 녹으면 해수면이 상승할 뿐 아니라 물과 육지의 질량 분포도 달라져 지구 자전에 변화가 생기고 이에 따라 북미 해안과 인도양 쪽에는 물이 더 많이 몰리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기존 연구들은 남극의 빙상이 붕괴하면 바다로 흘러나가 전 세계 해수면이 평균 5~6m 상승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연구진은 남극 서부 빙상이 얼마나 빠른 속도로 붕괴할지는 아직 예측하기 어렵지만 초기 연구에 따르면 약 500년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연간 해수면이 연간 0.6㎝씩 상승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들은 해수면 상승에 관한 기존 예측은 얼음의 두께에 관한 매우 기초적 자료에 근거한 것이라면서 지난 30년간 남극대륙 전반, 특히 WAIS의 얼음 두께에 관해 많은 새로운 자료들이 축적됐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또 지표면 지형도 역시 과거에 비해 훨씬 향상됐다면서 이 두 가지 결정적인 자료를 통해 해수면 상승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얼음의 부피를 파악하고 WAIS의 취약지역 분포를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구상에는 그린란드와 남극 동부 및 남극 서부 등 3개의 빙상이 존재하지만 이 가운데 남극 서부 빙상이 기후변화에 가장 취약한 것으로 학자들은 보고 있다.

  youngn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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