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에너지-자원 실질협력 성과안고 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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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에너지-자원 실질협력 성과안고 귀국

쏘니 0 4,580 2009.05.15 10:40
2009.05.14 <파이낸셜뉴스>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국빈 순방을 통해 에너지·자원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을 이끌어낸 이명박 대통령은 14일 저녁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특별기편으로 귀국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순방을 통해 올 초 천명한 ‘신(新)아시아 구상’의 실천을 위한 첫 발걸음을 내딛은 것은 물론 우즈벡과는 ‘21세기 신(新)실크로드’ 구축, 카자흐와는 에너지·정보기술(IT)·수송 ‘3대 벨트’ 협력을 각각 제안하며 맞춤형 외교 전략을 펼쳤다.

이 대통령은 이 같은 맞춤형 외교를 바탕으로 두 나라와 에너지·자원분야에서 다양한 양해각서(MOU) 및 계약 체결을 이끌었다.

우선 우즈벡과는 서페르가나와 취나바드 지역을 비롯해 5개 신규 유·가스전 탐사사업을 우리나라가 진행키로 하는 등 에너지·자원 및 정보기술(IT), 철도, 건설 인프라 협력 관련 16건의 MOU 등이 체결됐다. 카자흐와도 발하쉬 석탄화력 발전사업 협력협약서와 함께 잠빌 해상광구 석유탐사사업 및 보쉐콜 동광 개발, 브로드밴드 인터넷망 구축 협력 등을 포함한 10건의 MOU 등이 체결됐다.

이와 관련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이명박 정부는 일찌감치 러시아, 중앙아시아, 중남미, 아프리카를 자원개발의 4대 전략지역으로 설정, 에너지·자원 개발률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 왔다”면서 “이를 통해 지난해 4.2%에 그쳤던 석유와 가스 자주 개발률을 2012년까지 18%로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이 대통령이 두 나라 정상과 ‘스킨십 외교’를 통해 양국 관계를 한층 더 발전 시킨 것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이슬람 카리모프 우즈벡 대통령은 예고에 없는 깜짝 공항영접을 나온 것은 물론 자신의 고향인 사마르칸트에 이 대통령을 초청, 이 대통령이 도착하기 전 미리 현지에 도착해 직접 영접하며 ‘투어 가이드’ 역할을 했다. 이에 질세라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 대통령은 ‘대통령 별장 사우나 회동’을 가지며 이 대통령이 직접 제조한 보드카 폭탄주로 ‘러브샷’을 하기도 했다.

외교무대에서 정상간 신뢰가 없으면 현안을 원만히 풀어나갈 수 없다는 점에서 이 대통령이 이번에 양국 정상과 쌓은 깊은 신뢰는 더욱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이 대통령이 이번에 거둔 업적이 성과를 거두려면 ‘실천’이 담보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 대통령이 “양국이 서로 약속한 것은 실천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도 이런 맥락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한-카즈흐가 체결한 ‘양국 간 실질적 협력 증진을 위한 액션 플랜(Action Plan)’에는 정기적으로 이행상황을 평가하는 이행방안도 포함돼 있어 이번 순방 결과물을 ‘선언적 구호’로 끝내지 않겠다는 이 대통령의 의지를 보여줬다.

/courage@fnnews.com전용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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