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 메카 대전’ 이끌 녹색성장 주역들 무한 에너지 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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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 메카 대전’ 이끌 녹색성장 주역들 무한 에너지 충전

쏘니 0 5,819 2009.05.18 10:07
2009.05.17 <대전일보>

■ 본사 주관·원자력문화재단 주최 ‘대학생 에너지 캐러밴’ 성황 
 
석유는 향후 40년, 천연가스는 66년, 석탄은 164년 후면 고갈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석탄이나 석유 등 화석연료로 인한 지구 온난화 문제가 절박해지면서 선진국들은 지난 1997년 교토의정서를 채택했다.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Co ₂등 온실가스에 금전적 가치를 부여해 감축시켜보자는 취지로 각 나라에 배출량 상한선을 정하고 국가간 거래도 하는 것 등을 담고 있다. 우리나라는 2012년까지 탄소배출량 의무감축대상국에서 제외됐지만 포스트(Post) 교토의정서 체제가 도입된다. 이 체제가 되면 우리나라도 2013년부터 Co ₂의무감축 대상국이 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정부는 지난해 8월 제1차 에너지기본계획(2008-2030년)을 발표하면서 ‘저탄소 녹색성장’을 국가비전으로 제시했다. 대전일보사와 한국원자력문화재단(이사장 이재환)은 화석연료를 대체할 신·재생에너지와 원자력 등에 대해서 대학생들이 쉽게 이해하고 에너지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마당이 펼쳐졌다.

대전일보사가 주관하고 한국원자력문화재단이 주최한 ‘2009 대학생 에너지 캐러밴(Caravan)’ 행사가 지난 12일 대전시 유성구 전민동 한남대학교 대덕밸리캠퍼스 1층 창조관 강당에서 성황리에 끝났다.

신·재생에너지와 원자력 등 국내외 에너지 환경을 차세대들에게 쉽게 이해시켜주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에는 충남대, 한남대, 대전대, 한밭대, 목원대, 배재대, 우송대, 중부대 등 대전, 충남지역 8개 대학 대학생 2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재환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과학기술의 메카이자 원자력의 메카인 대전에서 에너지 캐러밴 행사를 개최하게 돼 기쁘다”며 “위기에 처한 지구환경과 에너지에 대한 이해를 젊은 세대들과 공유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이어 “화석연료를 많이 사용함에 따라 지구온난화가 심각해지고 있다. 우리나라도 오는 2013년부터 탄소배출량 의무감축 대상국이 될 가능성이 높다”라며 “말 그대로 ‘저탄소 녹색성장’을 추진해야 한다. ‘저탄소’ 하면 원자력이다. 세계적으로도 생산단가도 싸고 친환경적인 원자력 에너지가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수용 대전일보 사장도 인사말에서 “에너지의 힘은 대단하다. 우리의 생존과 직결되는 것은 물론 50년, 100년, 1000년 뒤 후손들에게 물려줄 자원이기 때문”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이 시대의 주역인 젊은이들이 저탄소 녹색혁명의 중심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 사장은 이어 “원자력은 앞으로 우리가 추구할 최고의 에너지이자 기후변화에 대응할 필요한 에너지이고 다른 신생에너지와도 상호보완적인 관계”라며 “비록 짧은 시간이지만 이번 행사에서 소정의 목적을 이뤄 의미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열린 특강에서 지식경제부 에너지자원정책과 이민우 서기관은 “기후변화문제가 세계적으로 가장 시급한 이슈가 됐다”라며 “세계 주요 선진국들은 이미 녹색기술, 녹색산업을 미래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그동안 반도체, 자동차, IT 등에서 이제는 저탄소 녹색성장 분야로 전환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태양열지열연구센터 백남춘 센터장은 “신재생에너지는 현재는 보잘 것 없지만 2070년이나 2080년쯤되면 신재생에너지가 화석연료 보다 더많이 사용될 것”이라며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해서 우리나라도 2013년 부터 온실가스를 줄여야 한다. 따라서 신재생에너지가 절대 필요하다”라고 역설했다.

대학생들은 이날 특강을 마친 뒤 대덕특구 내에 위치한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과 국가핵융합연구소를 방문했다. 에너지기술연구원에서는 수소충전소와 제로에너지타운 등을 둘러봤고, 핵융합연구소에서는 차세대 초전도 핵융합 연구장치인 KSTAR 등을 둘러보는 소중한 시간을 보냈다.

한남대 남상우 씨는 “전공은 아니지만 평소 관심을 가졌던 분야에 대한 설명회를 갖는다고 해 참석하게 됐다”며 “이번 기회가 제 자신에게는 다시한번 지식을 정리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확신했다.

김민아 씨는 “그동안 원자력하면 방사능 위험이 크고 핵폭탄 등을 제조하는 위험물질이라고 생각했었다”며 “이번 행사에서 원자력이 다른 에너지에 비해 친환경적이고 경제성도 뛰어나고 안전한 에너지라는 사실을 새롭게 배웠다. 이런 행사가 자주 개최돼 대학생들이나 국민들의 이해의 폭을 넓혀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원자력문화재단은 에너지에 관심을 가진 대학생들이 스스로 학습하고 활동 발표회를 통해 다른 학교와 교류하는 연합동아리 ENS(Energy and Society)를 구성, 지원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정재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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