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 한방울 안난다던 한국, 세계최대 석유수출 부두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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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 한방울 안난다던 한국, 세계최대 석유수출 부두 등장

쏘니 0 4,585 2009.05.18 10:57
2009.05.17 <노컷뉴스>

CBS경제부 권민철 기자
 
SK에너지 울산공장 외곽에 자리 잡은 8개의 부두를 방문하면 대형 외국 선박들이 즐비해 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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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을 통해 지난 1분기에만 3278만 배럴의 SK에너지의 석유제품이 수출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8.3%나 증가한 것이다.

지난달 역시 지난해 동기 대비 40% 늘어난 양이 수출됐다.

세계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국내 정유사들의 수출이 급증하고 있다.

이는 고환율 영향을 받은 탓도 있지만 수출이 다변화된데 따른 것이기도 하다.

전통적인 수출지역인 동남아와 중국, 일본 외에 유럽, 미국, 호주, 아프리카 등 세계 30여개국으로 수출 지역이 확대됐다.

이에 대해 SK에너지는 "최첨단 정제 기술로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SK에너지 이천우 해상출하2팀장은 "각 수출지역별로 황의 함량, 점도, 옥탄가에 대한 요구가 천차만별이다. 예를 들어 유럽은 초저유황 경유를 원하고, 아프리카는 휘발성이 낮은 휘발유를 요구한다. 우리 회사는 석유정제 기술 개발을 통해 이 같은 각각의 요구사항에 맞는 상품을 생산한다"고 말했다.

특히 원유정제과정에서 40% 정도 부산물로 나오는 벙커C 같은 고유황의 중질유를 품질 좋은 휘발유와 경유 등 고부가가치의 경질유로 바꿔주는 고도화설비도 수출증대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이 회사 김동호 생산1팀장은 "기존의 단순 정제 방식으로는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기 힘들다. 고도화설비에서 생산된 물량은 100% 수출되는데 강력한 원가경쟁력을 바탕으로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하는 일등 공신"이라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SK에너지는 63빌딩보다 큰 선박이 접안할 수 있는 부두를 갖췄다.

또 올해부터는 장충체육관에 들어 갈만한 양의 휘발유를 하룻만에 선적할 수도 있는 시설도 확충했다.

SK에너지측은 "단일부두에서 시간당 4만 배럴, 하루 96만 배럴의 석유 제품을 선적할 수 있는 등 제품 출하 인프라 시설 역시 세계 최대, 최고 수준"이라고 자랑했다.

그러나 최근 인도와 중국 등의 정유사들이 공격적으로 수출에 나서고 있어 이 같은 수출풍년이 얼마나 지속될지는 지켜봐야한다.

twinpin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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