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6.15 <연합뉴스>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춘천시는 옛 미군기지인 캠프페이지에 대한 오염정화사업을 다음달 착수한다고 15일 밝혔다.
춘천시에 따르면 오염정화사업 수탁기관인 농어촌공사는 국방부와 협의를 마치고 7월부터 캠프페이지에 대한 정화작업에 들어간다.
캠프페이지 64만여㎡ 부지 가운데 토양과 지하수가 오염된 곳은 5.7%인 3만6천여㎡로 정화하는데 30개월 가량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나 2011년 말에야 작업을 마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캠프페이지의 토양은 TPH(총석유류탄화수소) 및 BTEX(휘발류에 포함된 벤젠, 톨루엔, 에틸벤젠, 크실렌) 성분에, 지하수는 TPH와 벤젠, 톨루엔 등에 오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정화작업은 토양환경보전법상 가장 높은 단계의 정화기준인 가 지역(농사를 지을 수 있는 수준)에 맞춰 이뤄진다.
춘천시는 정화작업이 이뤄지면 캠프페이지와 주변지역을 공원형 첨단산업연구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며 부지의 46%는 도로와 공원 등 기반시설로, 나머지는 상업용지 등으로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번 오염정화 작업 시 문화재 발굴조사도 함께 이뤄질 예정이다.
hak@yna.co.kr